The tale of the boy who tricked a tyrant - Paschal Kyiiripuo Kyoore

번역: Yeseul Kang 검토: DK Kim

Shock seized the West African Dagara village as word traveled of a new decree.

서아프리카의 다가라 마을은

새 법령 소식이 퍼지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Completely disregarding time-honored naming rituals,

압제적인 족장이 유서 깊은 명명 의식을 완전히 무시하고

the tyrannical chief declared that, going forward,

앞으로는 마을 아이들의 이름을 자신만이 짓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he alone would name the village’s children.

But an unlikely challenger eventually appeared...

하지만 뜻밖의 도전자 한 명이 마침내 나타났는데...

One day, a mother was taking her newborn to the chief’s house to be named

어느 날, 한 엄마가 새로 태어난 아기를 데리고

이름을 지으러 족장의 집으로 가는데

when her baby asked where they were going from his crib.

아기 침대에 있던 아기가 어디로 가는 거냐고 물었습니다.

She told him, and he responded that they could return home

엄마가 대답하자, 아기는 집으로 돌아가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because he already had a name and it was Yagangnaa,

왜냐하면 아기는 이미 ‘야강나’라는 이름이 있었거든요.

meaning “wiser than the chief.”

‘족장보다 현명하다’는 뜻이었죠.

So, they did just that.

그래서 그들은 그렇게 집으로 돌아갔어요.

Years later, while hunting lizards near the chief's house,

몇 년 후, 족장의 집 근처에서 도마뱀을 사냥하던 한 친구가

a friend called Yagangnaa’s name, which caught the chief’s attention.

야강나의 이름을 부르는 바람에 족장의 관심을 끌게 되었습니다.

He knew he hadn't given any child a name that insulted his own authority.

족장은 어떤 아이에게도

자신의 권위를 모욕하는 이름을 지어준 적이 없었습니다.

When he asked Yagangnaa who named him, and the boy replied that he named himself

야강나에게 이름을 누가 지었냐고 물었더니

아이는 스스로 이름을 지었다고 대답했고,

the chief grew furious.

족장은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He committed himself to proving his superiority—

족장은 전력을 다해 자신의 권위를 증명하고

and punishing Yagangnaa’s family.

야강나 가족을 벌주기로 결심했습니다.

First, he called on Yagangnaa and gave him a huge basket full of millet and pebbles.

족장은 먼저 야강나를 불러

기장과 자갈로 가득 찬 커다란 바구니를 건넸습니다.

He told Yagangnaa to have his mother brew “pito,” or millet beer,

그리고 야강나 어머니가 ‘피토’, 즉, 기장술을 오늘 안으로 만들어서

by the end of the day, so the chief could entertain his farm workers.

족장이 농장 일꾼들에게 잔치를 베풀 수 있게 하라고 말했습니다.

Upon hearing the chief’s orders, Yagangnaa’s mother wept.

족장의 명령을 듣자마자 야강나 어머니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It was impossible to separate the millet from the pebbles.

자갈에서 기장을 골라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고

And everyone knew it took weeks to make pito:

피토를 만드는 데 몇 주가 걸린다는 건 누구나 아는 일이었습니다.

the millet had to be soaked, dried, ground, boiled, then fermented

기장을 불려서 말리고 갈아서 삶은 다음

며칠 동안 발효시켜야 했습니다.

in days-long stages.

So, Yagangnaa decided to retaliate with another insurmountable task.

그래서 야강나는 절대 완수할 수 없는 다른 과제로 보복하기로 결심했습니다.

He sent the chief gourd seeds and asked him to prepare calabash cups

야강나는 족장에게 조롱박 씨앗을 바치고

그날 바로 조롱박으로 만든 컵을 준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that same day to hold the pito his mother was making.

어머니가 만들고 있는 피토를 담아야 한다고 말하면서요.

The chief would have to wait for the seeds to germinate

족장은 씨앗이 싹트고 열매를 맺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and the plants to bear fruit, then harvest, carve, and dry them—

거둬서 깎고 말려야 했습니다.

the work of an entire farming season all in one day.

농사철 내내 할 모든 작업을 하루 만에 해야 하는 거였죠.

Realizing Yagangnaa was onto him— and one step ahead—

족장은 야강나가 자기 머리 위에 있고 한발 앞서 있다는 걸 깨닫고는,

the chief ordered him to return the millet.

기장을 도로 가져오라고 명령했습니다.

Next, he instructed Yagangnaa to look after his bull

다음으로 족장은 야강나에게 수소를 돌보라고 지시했습니다.

until it produced enough cattle to fill his kraal

수소가 송아지를 낳아서 우리를 채우고

and pay his sons’ bridewealths.

아들들의 신부값으로 충분할 때까지 말이죠.

Without protesting that he’d need a cow, not a bull, to do this,

그러려면 수소가 아니라 암소가 필요하다는 항의도 하지 않은 채

Yagangnaa agreed.

야강나는 명령을 받아 들였습니다.

The next day, he began cutting dry wood near the chief's house.

다음 날, 야강나는 족장 집 근처에서 마른 나무를 베기 시작했습니다.

When the chief asked what he was doing,

족장이 뭘 하고 있냐고 물었더니,

Yagangnaa said he needed wood to cook and warm his house

야강나는 아버지가 방금 아기를 낳았기 때문에

because his father had just delivered a baby.

요리하고 집을 따뜻하게 하려면 나무가 필요하다고 대답했습니다.

The chief laughed and said that was impossible,

족장은 웃으며 그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to which Yagangnaa asked why it should be impossible

야강나는 족장이 수소가 송아지를 낳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for his father to deliver a child

왜 자기 아버지가 아이를 낳을 수 없냐고 물었습니다.

if the chief thought his bull was going to produce cattle.

One-upped once again, the chief ordered Yagangnaa to return the bull—

또다시 당한 족장은

야강나에게 수소를 돌려보내라고 명령했고,

and decided to take extreme measures.

이번에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결심했습니다.

He told Yagangnaa to accompany his son on an errand

족장은 야강나에게 자기 아들이 심부름 가는 길에 동행하라고 지시하고

and provided him a beautiful horse and expensive clothes.

예쁜 말과 값비싼 옷을 주었습니다.

Meanwhile, the chief's own son wore tattered clothing and rode a weak horse.

그에 반해, 족장의 아들은

너덜너덜한 옷을 입고 약한 말을 탔습니다.

Sensing the chief's new trick brewing,

야강나는 족장이 새로운 술책을 부리고 있음을 알아차리고는

Yagangnaa offered to trade with the chief’s son, who agreed.

족장의 아들에게 바꾸자고 제안했고, 아들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But the chief had given his men grisly orders.

그런데 족장은 이미 부하들에게 소름끼치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And moments later, a poisoned arrow flew towards the well-dressed boy

잠시 후, 독화살이

훌륭한 옷차림에 멋진 백마를 탄 소년을 향해 날아갔고

on the beautiful white horse,

striking and killing the chief’s son while Yagangnaa escaped.

족장의 아들은 화살을 맞고 죽었습니다.

그동안에 야강나는 도망쳤습니다.

Ever fixated on eliminating Yagangnaa, the defiant boy who named himself,

이름을 스스로 지은 도전적인 소년, 야강나를 제거하는 데 집착하던 족장은

the chief invited him over for a pito drinking spree.

야강나를 피토 술 파티에 초대했습니다.

He dug a well and covered it with a cowskin

족장은 야강나를 속이려고 우물을 파고 소가죽으로 덮어

to create a deceitfully decorative seat.

위장한 의자를 만들었습니다.

But, by now, Yagangnaa knew the chief’s plans,

하지만 이미 야강나는 족장의 계획을 알아 차리고

and dug a tunnel connecting his house with the chief’s well.

족장의 우물에서 야강나의 집까지 연결하는 굴을 팠습니다.

Later, when Yagangnaa arrived and graciously took his seat,

나중에 야강나가 도착해서 우아하게 자리에 앉자

he fell into the pit.

야강나는 구덩이에 빠졌습니다.

The chief ordered his wives to pour hot pito into the hole.

족장은 아내들에게 뜨거운 피토를 구덩이에 부으라고 명령했습니다.

But Yagangnaa swiftly escaped through the tunnel

하지만 야강나는 재빨리 굴로 빠져나와

and asked his mother to collect the pito that soon followed.

어머니에게 곧 뒤따라오는 피토를 담아 달라고 했습니다.

The chief thought he’d finally succeeded—

족장은 마침내 성공했다고 생각했습니다.

until receiving a message from Yagangnaa the next day

다음 날 야강나로부터 족장의 관대함에 화답할 기회를 달라며

asking to reciprocate the chief’s generosity,

피토를 대접하겠다는 메시지를 받기 전까지는 말이죠.

inviting him for pito.

Realizing that Yagangnaa had outwitted him again,

야강나가 또다시 자기보다 한 수 앞섰다는 걸 깨닫고,

the chief conceded.

족장은 이를 인정했습니다.

And finally he abolished his decree

마침내 족장은 법령을 폐지하고

and returned the power of naming back to his people,

이름을 짓는 권한을 원래대로 부족민들에게 돌려주었습니다.

where it belong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