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nosaur Detectives of Real-Life Jurassic Parks | Martin Lockley | TED

번역: HeungJae Lee 검토: DK Kim

I'm a paleontologist,

저는 고생물학자입니다.

which means I have what I'm told is every seven-year-old's dream job.

모든 일곱 살짜리들이 꿈꾸는 직업이라고 하더군요.

(Laughter)

(웃음)

But I don't spend my time digging up the remains of dead animals.

하지만 저는 죽은 동물들 잔해를 발굴하며 살지는 않습니다.

Instead, I'm on the trail of clues left by dinosaurs

저는 공룡과 다른 멸종한 동물이

and other extinct animals

생생히 살아서 활동하던 때 남긴 단서들을 추적합니다.

when they were active and very much alive.

혹시 추적하는 데 도움이 될 팁을 조금 알려 드린다면

If I were to share with you some tracking tips,

could you also become master trackers and find these same clues?

여러분도 추적술의 대가가 돼 이런 단서들을 찾아보시겠습니까?

Why not?

못할 건 없죠.

Fifty years ago, most paleontologists thought that fossil footprints,

50년 전에, 고생물학자 대부분은

흔적 화석이라고도 부르는 발자국 화석은

which we also call trace fossils,

were rare and unimportant.

드물고 중요하지도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In fact, some scientific journals actually rejected papers on fossil footprints

사실 어떤 학술지들은 실제로 발자국 화석 논문들을 거부했습니다.

without even sending them out for review.

논문 심사조차도 하지 않고요.

And this was because at that time, it was mostly all about bones.

왜냐하면 당시에는 온통 뼈에만 관심이 있었거든요.

And you can see this by just looking at how many dinosaur skeletons there are

전 세계 박물관에 전시된 공룡 골격이 얼마나 많은지 보기만 해도

in museums around the world.

그걸 알 수 있어요.

But sometimes these bones don't tell us quite as much as we might think.

하지만 때로 뼈는

생각만큼 많은 것을 알려 주지 않습니다.

Take a look at your own body.

우리 몸을 한번 보면 골격이 있죠?

You've got one skeleton, right?

But how much could we really learn about you

그런데 뼈만을 관찰해서 여러분이나 여러분의 모든 일상 활동에 대해

and all your day-to-day activities

just by looking at your bones alone?

정말로 얼마나 알 수 있을까요?

Not much, perhaps.

많이는 아닐 겁니다.

Fossil footprints, therefore, help us to bring these bones alive.

그래서 발자국 화석이 뼈 화석에 숨을 불어넣을 수 있게 해줍니다.

They are the nearest thing we really have to motion pictures

우리가 가진 것 중 멸종된 동물을 촬영한

or movies of extinct animals.

활동사진이나 영화에 가장 가까운 것이죠.

So there's a big difference between the study of fossil footprints

그래서 발자국이나 흔적 화석 연구와

뼈 화석 연구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or trace fossils and bones.

For example, imagine a dinosaur track site the size of a football field

예를 들어 미식축구장만한 발자국 화석 지역을 떠올려 보세요.

with 5,000 or maybe even 10,000 fossil footprints.

공룡 발자국이 오천 개, 아니 만 개가 있는 거죠.

This is direct evidence of the activity of dozens,

이건 공룡 수십 마리, 아니 아마 수백 마리가

일상 활동을 하고 다녔다는 직접 증거입니다.

possibly hundreds of dinosaurs going about their daily activity.

Sites like this give us dinosaur detectives

이런 화석 산지는 우리 공룡 탐정들에게

the ultimate CSI challenge.

과학 수사대 최고 난제급의 어려운 과제를 던져 줍니다.

And so it's no wonder

그러니 유명한 셜록 홈스가 이렇게 말한 게 당연합니다.

that the famous Sherlock Holmes once said,

“There’s no branch of detective science so important and so much neglected

“탐정 과학 분야에서 발자국 추적술만큼

as the art of tracing footsteps.”

중요하면서도 주목받지 못한 분야는 없다.”

He understood.

셜록 홈스는 알고 있었습니다.

He fully understood the importance of fossil footprints

현장에 흔적을 남기고 사라진 동물의

in reconstructing the activity and behavior

활동과 행동을 복원하는 데에 발자국 화석이 중요하다는 것을

of track makers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던 겁니다.

that had left the scene of the crime.

Fossil footprints bring animals back to life, then.

화석 발자국은 동물들을 다시 살아나게 합니다.

Today, I'm on the trail of a T-Rex,

오늘, 저는 티-렉스를 추적하고 내일은 스테고사우르스를 뒤쫓을 겁니다.

tomorrow I'm tracking a Stegosaurus.

The living animal can walk, run, hop, skip, jump,

살아 있는 동물은 걷고, 달리고, 깡충거리고, 팔짝대고, 뛰어오르고,

dig a burrow, excavate a nest.

굴을 파고, 둥지를 파헤칠 수 있습니다.

Tracks will tell us the direction an animal's going in,

발자국은 동물이 어느 방향으로 향하고 있었는지,

whether it was small or large, a juvenile or an adult.

새끼인지 성체인지 작았는지 컸는지 알려 줄 겁니다.

빨리 움직이는 공룡의 발자국은

Tracks of fast-moving dinosaurs can even tell us

that they could out-sprint Usain Bolt at 30 miles per hour.

그 공룡이 시속 48km로 달려서 우사인 볼트보다 빨랐음도 알려줍니다.

Tracks may also tell us

또 동물이 절뚝댔는지 다쳤는지

if an animal was limping or injured

혼자 이동했는지 아니면 여럿이 이동했는지도

or whether it was traveling alone or in a group.

알려 줄 수 있습니다.

Tracks, therefore played a pivotal role

따라서 발자국은 최근의 공룡 르네상스가 꽃피는 데에

in what we call the dinosaur renaissance of recent years.

중추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This is when dinosaurs got a sophisticated makeover

이 시기에는 공룡의 모습에 정교한 수정이 가해져

and they were no longer regarded as stupid, defunct failures.

멍청하고 한물간 실패작쯤으로는 더 이상 인식되지 않게 됐습니다.

Instead, they were transformed into dynamic, athletic,

그 대신 역동적이고 활동적이며

intelligent movie stars.

똑똑한 영화 주인공으로 탈바꿈했죠.

I've probably found and studied

지난 몇 년간 제가 발견하고 연구했던

a few hundred fossil footprint sites over the years.

화석 발자국 산지가 수백 개인 것 같네요.

So let me take you on a little field trip to one of my favorite locations,

제가 좋아하는 곳 중 한 곳으로 함께 현장 학습을 나가보시죠.

South Korea.

한국입니다.

Here, on the shores of South Korea, we see these rocky steps

여기 한국의 해안가에 계단식 암석층이 있는데

계단의 각 층은 1억 년간의 풍경을

and each one represents a mini landscape

a hundred million years old.

짧게 보여줍니다.

If we look at this first surface,

이 첫 번째 표면을 보면

수각아목에 속하는 빨리 달리는 공룡 한 마리가

we'll see one of those fast-moving theropods

heading off to the north at high speed.

빠른 속도로 북쪽으로 가는 게 보입니다.

On the next level,

다음 층에는

we see a series of parallel trackways

일련의 평행한 발자국들이 보이는데

representing the dinosaurs we call Brontosaurus.

브론토사우르스라고 부르는 공룡입니다.

They were probably subadults, not fully grown,

다 자라지 않은 준성체 개체들이었겠지만

but they were still larger than baby elephants.

그래도 아기 코끼리보다는 컸습니다.

다음 층에는

On the next level,

we see the tracks of thousands of birds.

수천 마리 새들의 발자국이 보입니다.

These are only one inch long.

길이가 2.5cm밖에 안 되지만

But they're indistinguishable from the tracks of a modern sandpiper

호숫가에 서식하는 물떼새나 현생 도요새 발자국과

or a plover on a lake shore.

구별하기 힘듭니다.

위쪽의 다음 층에는

Up on the next level,

we see another trackway of a giant.

다른 거대 동물의 발자국이 보입니다.

This is an animal with a footprint three feet in diameter.

이 동물은 직경 90cm짜리 발자국을 남겼습니다.

It must have weighed 10 tons and been 100 feet long.

몸무게 10톤에 길이가 30미터는 됐을 겁니다.

On the next level,

다음 층에는

we find the extraordinary trackway of a bipedal crocodile.

이족 보행 악어가 남긴 예사롭지 않은 발자국이 보입니다.

These are extremely rare,

대단히 희귀한 것입니다.

and they probably looked like the carnivorous dinosaurs

이 악어는 아마 육식 공룡처럼 보였을 거고

and were just as ferocious at 15 feet long.

길이가 4.5미터였으니 그만큼 포악했을 거예요.

Lastly, we step up one more level and we have the tiny tracks of a lizard,

마지막으로, 한 층 더 올라가 보면 도마뱀의 작은 발자국들이 있고,

and next to it the tracks of a heron-like bird.

그 옆에는 왜가리류 새의 발자국이 있습니다.

This heron might have been a lizard-eater.

이 왜가리는 도마뱀을 잡아먹었을 수 있습니다.

Well, we haven't walked that far along the shoreline,

해안선을 따라 그렇게 많이 걸은 건 아니지만

but we still stepped up through 1,000 years,

대여섯 개 지층으로 대변되는

represented by five or six layers of strata.

천 년을 거슬러 올라왔네요.

Each surface is a mini landscape.

각 표면은 작은 풍경입니다.

Each surface is a time-lapse frame

각 표면은 일억 년 전 한국의 호숫가에 서식한

in a documentary about life

생명에 관한 기록 영상에 나오는

along a 100-million-year-old Korean lakeshore.

저속 촬영 장면 같은 것입니다.

When we go around this next headland,

이 다음 곶을 둘러가 보면

we run into a group of schoolchildren with clipboards and tape measures,

종이와 줄자를 든 어린 학생들 한 무리와 마주칩니다.

and they're busy estimating the size and speed

발자국을 토대로 다른 공룡들 수십 마리의

of a dozen different dinosaurs from their tracks.

크기와 속도를 어림하느라 바쁘네요.

Their young teacher is a paleontologist.

학생들을 이끄는 젊은 교사는 고생물학자입니다.

She studied fossil footprints for her master's degree,

석사 학위로 화석 발자국을 연구했고

and since she graduated,

교사가 졸업한 이후 이 일대는

this area has become a national natural monument.

천연 기념물로 지정됐습니다.

And so above us,

우리 위로 보이는 것은

we see a huge new dinosaur museum

새로 지은 거대한 공룡 박물관과

and arching up the huge neck of a stainless steel sauropod

스테인레스로 만든 용각류 또는 브론토사우르스의 거대한 목이

or Brontosaurus,

looming over a courtyard studded with dinosaur tracks.

공룡 발자국이 박혀 있는 뜰을 굽어보며 솟아올라 있습니다.

This area has also been designated the Korean Cretaceous Dinosaur Coast,

이 일대는 한국 백악기 공룡 해안,

or the KCDC.

줄여서 KCDC라고 불립니다.

Let's take another field trip

다른 현장 학습을 가 볼까요.

and we'll find ourselves in Colorado.

여기는 콜로라도입니다.

Meet my friends Ken and Jason.

제 친구 켄과 제이슨입니다.

고생물학자들은 아니지만 발자국을 발견했을 때

They're not paleontologists,

but they know the difference between a bobcat track

그게 보브캣인지 코요테인지 구분할 수 있죠.

or a coyote track if they see one.

These two lads have actually found more fossil footprints sites

사실 이 두 친구들은 발자국 화석 산지를

than most professional paleontologists,

웬만한 전문 고고학자들보다 많이 발견했습니다.

and that's because they've learned how and where to look.

어떻게, 어느 곳을 봐야 하는지 배웠기 때문이죠.

As they say, just observe and you'll see a lot.

이들이 말하듯, 잘 살펴보기만 하면 많은 게 보입니다.

이것은 예사롭지 않은 흔적입니다.

We're looking at these extraordinary traces.

They're very puzzling.

몹시 헷갈리는데 무엇일까요?

What are they?

They looked like they might be digging traces.

땅을 판 흔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Long story short, we figure out that these are the traces

짧게 줄이자면, 우리는 이것이

공룡이 땅을 판 흔적이라는 걸 알아냅니다.

left by dinosaurs excavating what are called pseudo nests.

가둥지라 불리는 것을 판 것이죠.

It turns out that these particular dinosaurs

이 공룡은 현생 조류의 조상이었고

are the ancestors of modern birds,

and they liked to show off their prowess as nest builders

번식기 동안에

둥지 만들기 솜씨를 뽐내는 것을 좋아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during the breeding season.

This is an extraordinary discovery

이건 굉장한 발견입니다.

because it’s practically a dinosaurian lover’s lane.

왜냐하면 이곳이 사실상 공룡 연인들의 밀회처이기 때문입니다.

It's a rendezvous for dinosaurian trysts,

이곳은 공룡 연인들의 밀회 장소,

a rendezvous for lovebirds.

연인들의 약속 장소입니다.

What's also interesting is that paleontologists,

또한 흥미로운 점은 고고학자들이

once they learned that these particular dinosaurs

이 특별한 공룡이

현생 조류의 조상임을 알게 되자

were the ancestors of modern birds,

they wrote hundreds of scientific papers speculating, and I say speculating,

논문 수백 편을 통해 이 공룡이 번식기 뽐내기용으로

on whether they used their colored crests and colored feathers to show off

색깔 있는 볏과 깃털을 사용했다고 추측했다는 겁니다.

during the breeding season.

‘추측’이라고 한 점에 주의하세요.

They probably did show off.

아마 뽑내고 다녔을 겁니다.

But here at our feet,

하지만 우리 발치에 실제로

we actually have the first physical evidence

공룡의 구애 행동에 관한

최초의 물증이 있습니다.

of dinosaur courtship.

And what's more, it tells us

더욱이, 이건 이 구애 행동이

일억 년을 거슬러 올라간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that this behavior went back for a hundred million years.

So males showing off to females

암컷에게 뽐내는 수컷이나

or partners showing off to one another,

서로 뽐내는 짝들의 행동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it's nothing new.

My dad was actually an ornithologist

제 아버지는 사실 조류학자셨고

and he studied the behavior of modern birds

아버지가 연구하신 것은

현생 조류가 번식기 중에 하는 광란적이고 정열적인 행동이었습니다.

during their frenzied, energetic activity in the breeding season.

He'd be absolutely astonished by this kind of evidence

공룡 사이의 행동에 대한 이런 종류의 화석 증거에 대해

of fossil behavior among dinosaurs.

엄청나게 놀라워하실 겁니다.

모래밭에서 긁어 파기 행동을 하는 작은 새와

Imagine for a minute these little birds scratching in the sand

and how different it would be to see a giant,

흙을 큰 덩어리씩 파헤치는

900kg짜리 거대한 육식 공룡이 얼마나 다를지 잠시 상상해 보세요.

2,000-pound carnivorous dinosaur gouging huge scoops in the substrate.

Imagine the hormonal cries and the frenzied roars.

번식기 울음과 광란의 포효를 상상해 보세요.

This seems newsworthy.

기삿거리가 될 만해 보입니다.

We predict that it will be more than just another report

예상하자면 공룡에 대한 또 하나의 발견 이상이 될 것입니다.

of a dinosaur discovery.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And sure enough,

we make the lead on the "Nature" journal website

우린 네이처 웹사이트의 대문을 장식하고

and we get into the monologues of the late night talk show comedians.

심야 토크쇼에 출연하는 코미디언들 대사에도 들어갑니다.

(Laughter)

(웃음)

I'd be rich if I had a dollar for every person

커서 고생물학자가 되고 싶다고 저에게 말했던 사람마다

who told me that they really wish they'd been a paleontologist

제가 1달러씩 받았다면 저는 부자가 됐을 겁니다.

when they grew up.

I'd also do OK if I had a dollar for every fossil footprint I found.

발자국 화석마다 1달러를 벌었다 해도 그럭저럭 괜찮았을 거예요.

But knowing that the Earth's bedrock is full of these treasures,

하지만 지구의 기반암에 이런 보물들이 가득하다는 것을 알기에

my motto is quite simple:

제 좌우명은 꽤 단순합니다.

Just keep on tracking, keep on exploring.

‘그냥 계속 추적하고 계속 탐험하자.’

But the real satisfaction comes from the thrill

하지만 진짜 만족감은

제가 이런 화석 산지를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of knowing that I can find these sites,

that my friends and colleagues can find these sites,

친구와 동료들이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that people like you can find these sites

여러분 같은 사람들이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and that they have become valued

그리고 그 화석 산지가 존중받고 보호받는 시설이 되고

and protected institutions or destinations.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됐다는 것을 아는 즐거움에서 옵니다.

It's very important that these landscapes,

이 풍경들을, 이 고대 풍경들을 보존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these ancient landscapes are preserved because they are actual Jurassic parks.

현실판 쥬라기 공원이기 때문이죠.

They are places where dinosaurs and extinct animals lived and loved

공룡과 다른 멸종한 동물이 살고, 짝짓기 하고,

and fought for survival.

생존을 위해 싸웠던 장소들입니다.

스톤헨지나 폼페이 유적, 또는

Just as we protect sites like Stonehenge or Pompeii

그랜드 캐니언을 보호하는 것과 똑같이

or the Grand Canyon,

we need to protect these sites for the future.

미래를 위해 이 화석 산지들을 보호해야 합니다.

This is what we call our geoheritage.

이런 곳이 바로 지질 유산입니다.

It is a memory,

이곳은 기억이고,

and it's vitally important that we preserve it

다음 세대에 올 일곱 살짜리 공룡 추적자들을 위해

for the next seven generations of seven-year-old dinosaur trackers.

이런 곳을 보존하는 일은 지극히 중요합니다.

Thank you very much.

대단히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