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ower of Unconventional Thinking | David McWilliams | TED

번역: James Hur 검토: Ju-young Moon

I was supposed to go in the very first session.

원래대로라면 제 강연 순서는 첫 번째 세션이었고

And I had a plan.

이후에 다른 계획도 있었죠.

And that plan was I'd do TED, I'd see Vancouver,

강연을 끝낸 후엔 밴쿠버 관광을 하면서

I'd chill out, I'd get this thing done,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then I’d relax.

쉬려고 했었습니다.

I'd listen to other people's speeches, rob their best ideas,

그리고 다시 제가 살던 곳으로 돌아가 다른 강연자의 멋진 아이디어를

bring them home and sound incredibly, incredibly brainy.

마치 저의 것인 척 전달하며 똑똑해 보일 상상까지 했어요.

And then your man, Chris, rings me last weekend.

근데 주말에 크리스 씨가 전화해서는

He says, "You know that last thing, the first thing?

“전에 첫 세션에 할지 마지막에 할지 얘기했죠?”

Why don't you go last?"

“마지막이 좋겠어요”라고 했어요.

I'm like, "Oh, man."

"어이쿠, 이런."

That brought to mind the words of the great American philosopher,

통화를 들으면서 계획에 대한 미국의 위대한 철학자가 떠올랐죠.

Mike Tyson.

마이크 타이슨인데요.

(Laughter)

(웃음)

Who said of plans, "Everybody has a plan until they get a punch in the face."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처맞기 전까지는.“이라고 했었죠.

(Laughter)

(웃음)

And of course, you know, doing the last gig at TED,

사실 TED에서 마지막 순서로 강연하는 걸 꺼리는 이유는

it's not about the pressure, that's not the problem.

딱히 부담감 때문이라기보단

The pressure isn't the problem.

술에 취하지 않고 맨정신으로 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어서죠.

The problem is the sobriety.

(Laughter)

(웃음)

But the speeches have been amazing, right?

그나저나 모든 강연이 놀라웠는데요

And if I could kind of encapsulate them all,

이제까지의 강연 내용을

it's really been about, as far as I can see,

제가 이해한 대로 요약해 보자면

the pace of change and what that's doing to us demographically, politically,

변화의 속도, 또 이 변화가 인구학적,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인 관점에서

socially, economically.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한 아주 멋진 내용이었죠.

Extraordinary stuff.

And I'd now like to quote from

사실, 저는...

a great liberal, democrat,

저명한 진보주의자이면서 민주주의자이자 TED 강연의 친구인

a friend of TED,

Vladimir Lenin.

레닌의 말을 인용할게요.

(Laughter)

(웃음)

Who said of change and crises

그는 변화와 위기에 대해 이야기하길

that there are decades when nothing happens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수십 년이 있고

and there are weeks when decades happen.

수십 년간의 일이 생기는 몇 주가 있다고 했죠.

And we’re living through those weeks, you get that feeling,

우리는 이 몇 주에 해당하는 시간에 살고 있단 걸 체감하실 텐데요

and it’s really difficult to know where to start to think about these ...

이를 분석하기란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How do you analyze this stuff?

몹시 어렵습니다.

Now, if I was an American economist

만약 제가 미국 경제학자나

or a Canadian economist

캐나다의 경제학자였다면...

or, God forbid, an English economist --

혹은 영국 경제학자가 아니길 망정이죠.

Actually the nice thing is they're not good at economics anymore.

영국 경제학자들은 더 이상 경제를 잘 알지 못하거든요.

It's so beautiful, isn't it?

정말 멋진 일이죠.

(Laughter)

(웃음)

Praise the Lord. Praise the Lord.

저에게는 천운이고요.

(Laughter)

(웃음)

But I'd come here armed with the tools of my trade.

제가 그들 중 하나였다면 자료를 들어 발표했을 겁니다.

You know, the graphs and the charts and the maths and all that good stuff.

그래프나 차트, 수학적으로 분석된 그런 자료들 말이에요.

But I'm an Irish economist,

하지만 저는 아일랜드 경제학자이기 때문에

so I'm only going to come here armed

with some lines and some verses of poetry.

전문 자료들 대신 몇몇 시구절을 인용하겠습니다.

(Laughter)

(웃음)

Yeah.

맞아요.

(Applause)

(박수)

Thank you very much, the poets in the corner.

감사합니다, 구석에 계신 시인님! 우리가 소수파이긴 해도

We're a small minority.

(Laughter)

(웃음)

But perfectly formed.

친밀도는 높은 것 같군요.

Now, I want to talk to you about a poem that was written in 1919

그러면 이제 1919년에 쓰인 한 편의 시를 인용해 보겠습니다.

called "The Second Coming" by W.B. Yeats, our national poet.

아일랜드의 국민 시인인 W.B.예이츠의 “재림“이라는 시죠.

And the fascinating thing about crisis,

약 100년 전에 쓰인 시인데 위기에 관해 이야기할 때

so in 1919, 100-odd years ago --

the fascinating thing about crisis is that every generation

놀라운 점 중 하나는 모든 세대마다 각자 당면한 위기가

feels that their crisis is the big one.

가장 큰 위협이라고 말한다는 겁니다.

We're kind of narcissistic about it, right?

어떻게 보면 꽤 자아도취적이기도 한데요.

But every generation experiences crisis.

어쨌든, 각 세대마다 그들의 위기는 있었으며

Every generation, our parents, our grandparents, they all did.

우리의 부모님과 조부모님 세대 모두가 겪은 일이죠.

How we deal with the crisis

그리고 “각자 당면한 위기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라는

is the definitive issue for our generation.

모든 세대에게 주어진 주된 쟁점이었고요.

So Yates is sitting in Dublin, 1919.

이런 맥락에서 1919년, 더블린에 있던 예이츠는

He's trying to make sense of the world, right?

그가 속한, 급변하는 사회에 대해서

His world is changing rapidly.

이해하려고 했죠.

The German Empire is over.

게르만 제국은 몰락했고

The Austrian Empire is over.

오스트리아 제국도 몰락했으며

The Ottoman Empire is over.

오스만 제국도 끝을 보게 됐죠.

Ireland has declared a war of independence against Britain,

또 아일랜드가 영국에게 독립 전쟁을 선포한 시기인데요.

which, if you were a betting man,

여러분이 만약에 도박사였다면

you wouldn't really give us,

아일랜드가 이긴다는 쪽에

not our side, you wouldn't have given us good odds.

베팅하진 않으셨을 겁니다.

And Yeats is trying to figure out not just what is happening,

이 시기에 예이츠는 현재 일어나는 일뿐만 아니라

but what is likely to happen.

앞으로 일어날 일들도 예견하려 했죠.

And he writes these words, and just listen to them

이제 시를 읽어 볼 텐데 이 시가 현재에 나왔다면 어떨지

and imagine they were written now.

상상하면서 들어주길 바랍니다.

“The Second Coming.”

"재림"

“Turning and turning in the widening gyre /

“소용돌이가 빙글빙글 더 커질수록”

The falcon cannot hear the falconer; /

“매는 조련사의 외침마저 듣지 못한다.”

Things fall apart; the centre cannot hold; /

“모든 것이 허물어지고 중심을 잡지 못하는 세상엔”

Mere anarchy is loosed on the world, /

“오직 무질서만이 존재한다.”

A blood-dimmed tide is loosed,

“피로 물든 파도가 몰려오고”

and everywhere /

“모든 곳에선”

The procession of innocence is drowned; /

“순결의 의식이 잠긴다.”

The best lack all conviction,

“이로운 자는 신념을 잃었고”

the worst /

“악한 자는”

Are full of passionate intensity.”

“열정 어린 격정에 차 있다.”

Just let those words lie.

이 말을 곱씹어보죠.

“Things fall apart,

“모든 것이 허물어지고”

the best people lack conviction,

“이로운 자는 신념을 잃었으며”

the worst are full of passionate intensity.”

“악한 자는 열정 어린 격정에 차 있다.”

Now, this is Yeats writing 100 years ago,

바로 이 시는 100년 전에 예이츠가 썼는데

and the historical rhythm and repetition is clear, I think, to all of us.

역사 속 변화와 그 반복은 꽤 분명해 보입니다.

But what really interests me as an economist

하지만 경제학자로 제가 관심이 갔던 건

is the contrast between what Yeats, the poet,

시인이었던 예이츠와 동시대에 살고 있던

was saying back then

경제학자들의 예언이 얼마나 대비되는가였습니다.

and what all the economists,

the people who were employed to think about the future, were saying.

심지어 이들은 미래를 예견하는 게 직업이었는데도 불구하고요.

So, Yeats said,

예이츠는...

"The center will not hold."

중심을 잡지 못한다고 했는데요.

Three years after he wrote this,

이 시를 쓴 지 3년 만에

three years, three to four years,

3년 혹은 4년 정도 이후에

Mussolini was in power in Italy,

이탈리아에선 무솔리니가 집권하게 됐고

Stalin was on the ascendancy in the Soviet Union

스탈린은 소련에서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으며

and a little, small, unprepossessing man with a mustache called Adolf Hitler

수염을 기르고 왜소한 체구를 지닌 아돌프 히틀러라는 비호감인 인물이

had just orchestrated a putsch in Munich.

뮌헨에서 정부 전복을 시도했었죠.

Yates was right.

예이츠가 옳았었습니다.

Yates was right.

그의 말이 맞았죠.

And what were all the economists saying back then?

그럼 경제학자들은 미래를 어떻게 예견했을까요?

The people who were paid to think about the future?

미래를 예견하는 게 직업이었던 사람들 말이죠.

They were all saying, "Oh, don't worry, we'll go back to the gold --"

그들은 모두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는..."

Not all, the vast majority --

모두는 아니지만 대다수 학자가

"We will go back to the gold standard.

“우리는 금본위제로 복귀할 것이며”

We'll trade again.

“무역이 다시 이뤄질 겁니다.

Germany will pay all its reparations

“독일은 배상금을 모두 지불할 것이고”

and the First World War will have been the war to end all wars."

“1차 세계대전 이후론 그 어떤 전쟁도 더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라는

How wrong could they be?

모두 틀린 예견이었죠.

So what's always bugged me

제가 제일 신경이 쓰였던 부분은

is why did the poet get things so right at a tipping point,

어떻게 시인은 변화에 대한 예측을 정확히 하고

and the economists get things so wrong?

경제학자들은 틀린 말만 했는가였습니다.

And I believe it is because the poet, the artist, the musician,

제 결론은 시인과 예술가들 그리고 음악인과 같은 유형의 사람들은

these types of people give themselves, at a tipping point,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시점에서

the permission to think unconventionally.

비관습적인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They see the world differently.

그들은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니까요.

Do we value the unconventional thinker?

하지만 우리는 이들을 가치 있게 여기나요?

Do we?

과연 그럴까요?

And maybe the best way to answer that question

이 질문에 대한 답은

is to go all the way back to school,

우리의 학교 시절을 돌이켜보면 알 수 있습니다.

to the place we begin to learn.

처음으로 무언가를 배우기 시작하는 장소죠.

Now just bring yourselves back to your school days.

우리 모두 학창 시절로 돌아갔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Remember yourself at 13.

13살일 때로 돌아가 여러분이 어떤 학생이었는지 떠올려 보세요.

Just remember the person you were.

I remember the classroom.

저는 교실뿐만 아니라

I remember the teachers, I remember the building,

선생님 그리고 학교의 건물과

I remember the break, I remember everything.

쉬는 시간도 모두 생각나는데요.

I remember the sports day, I remember the whole thing.

운동회날까지 기억이 아주 선명하네요.

In fact, there's a gang of five of us who've hung around

사실 저에겐 그때부터 지금까지 어울려 다니는 5명의 친구가 있습니다.

since we were in school.

And those five lads I was in school with

그리고 이 5명의 친구 모두가

spent the entire of our school years looking out the window

창밖만을 바라보며 학창 시절을 보냈죠.

They just didn't get it.

그 누구도 학교의 가르침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They just didn't get school at all.

And they've gone on to have incredibly successful lives

이들은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매우 성공적인 삶을 일궈냈습니다.

in their own individual ways.

But their intelligence,

하지만 이들의 지성을 학교에선 알아채지 못했죠.

their form of intelligence, was not recognized.

And as we get older,

우리는 나이를 먹어가며

we realize the world is full of various different intelligences.

세상엔 아주 다양한 종류의 지성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But back in school,

하지만 학교에선

we only really recognized one type of intelligence.

오직 한 유형의 지성만을 중요하게 생각하죠.

And that was like the little kid who could come in -- big, wide-eyed kid, right? --

아시다시피 학교에서 똑똑하다는 평가를 받는 학생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he’d come in, could absorb all this information into his head or her head,

모든 정보와 지식을 머릿속에 집어넣는 학생이었죠.

opened some sort of weird compartment,

마치 머리에 어떤 뚜껑이 있어서

stuff it all in, stuff, stuff, stuff it all in.

그곳에 지식을 욱여넣는 그런 학생 말입니다.

And then, in early June,

물론 밴쿠버는 아니겠지만

when the weather gets good in Ireland --

날씨가 좋아지는 6월 초쯤이면

and I presume it’s the same all over the place except for Vancouver --

아일랜드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의 학생들은 이런 지식만을

write like bejesus, right?

쏟아내기 바쁜데요.

That was the type of intelligence we rewarded.

우리는 이런 유형의 지성에 대해서만 보상을 받아왔죠.

It's like getting a prize for being a walking filing cabinet, right?

걸어 다니는 문서 보관함이 되어야만 상을 받을 수 있던 겁니다.

(Laughter)

(웃음)

That's one intelligence.

물론 그것도 하나의 지성이지만

It is an intelligence, but it's only one type of intelligence.

단순히 한 유형의 지성일 뿐이죠.

And what about all the other kids over here,

그럼 학교의 가르침을 따라가지 못한 학생들은 어떻게 될까요?

the kids who didn’t get it? ...

They weren't not only recognized,

이들은 인정받는 건 고사하고 지적 능력과 관련해 모욕받고

their intelligence was besmirched,

humiliated

굴욕감을 얻고 과소평가 당하죠.

and belittled.

My daughter is dyslexic.

제 딸은 난독증이 있어서

She hated every single day of school.

단 하루도 학교를 즐거워한 적이 없었습니다.

And as a result of this system,

이런 시스템의 결과로 우리의 사회에선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는데요

we have a strange thing in our society

where there are thousands of incredibly clever people

바로 몇천 명의 아주 영리한 사람들이 본인은 멍청하다고 생각하며

who left school feeling stupid.

학교를 졸업한다는 겁니다.

But the corollary is also the case.

반대의 결과도 당연히 일어나겠죠.

There are many actually quite stupid people --

꽤 멍청하다고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Laughter)

(웃음)

You know where I'm going --

감이 오시죠?

Who left school feeling very, very clever.

본인이 똑똑하다고 생각하며 졸업한다는 겁니다.

And those kids, when they were really good kids,

이 아이들은 모범생으로 여겨지며

they used to get the best marks in school.

아주 우수한 성적을 받았던 아이들이죠.

In Ireland, we have a little star over the right.

아일랜드에서는 아이가 좋은 성적을 받으면

And of course, the teacher told them they were clever,

학교 선생님이나 신부님, 수녀님 혹은 아이의 어머니가

and the priests, the nuns,

and of course, their mummy told them they were clever, right?

그 아이에게 똑똑하다며 별을 달아주곤 하죠.

If you want to get a sense of an Irish mummy,

아일랜드의 어머님들이 얼마나 극성이냐면

an Irish mummy is the sort of mother

아마 미국의 사커맘 정도는

that makes an American soccer mom look unambitious.

그닥 열성적이지 않은 분들로 보이게 만들 겁니다.

(Laughter)

(웃음)

I know, I have one, right?

제 어머니도 극성이어서 잘 알죠.

I am the son of a retired schoolteacher.

제 어머니는 교사였거든요.

If anybody else in the room is the son or daughter of a schoolteacher,

만약 부모님을 학교 선생님으로 둔 다른 분들이 계신다면

we can form a self-help group later on to deal with our trauma, right?

우리끼리 강연 후에 모여서 그룹 테라피를 해봐도 좋겠네요.

But those sort of kids,

물론 이런 모범생들은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낼 뿐만 아니라

they do extremely, extremely well in school,

then they do very, very well in college.

대학과 그 이후로도 탄탄대로를 걷겠죠.

And then they get on, because they do very, well,

on to the graduate trainee programs and they join the big banks,

졸업 후 수습 프로그램이 끝나면 대형 은행이나

and they join the big firms and they join insurance companies,

대기업 또는 대형 보험사나

they join the consultancies, and they're on the fast track.

혹은 컨설팅 회사에 입사하여 성공 가도를 달리는데요.

They’re on the fast track career-wise.

직업적으론 아주 출세하는 겁니다.

And something weird happens as their career progresses.

하지만 이들은 경력을 쌓을수록 이상한 일을 겪죠.

We like to think that we surround ourselves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의 주변에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는

with people who think differently,

사람들을 둔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이 아니죠.

but we don't.

There's something called confirmation bias.

흔히 확증 편향이라고 이야기하는데요.

We actually surround ourselves with people who confirm our biases.

우리는 오히려 우리의 편견에 동의하는 사람들과 어울리게 됩니다.

And how this works in institutions is the following.

아마 어떤 기관이든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치게 될 텐데

We end up employing people who think like us, right?

우리는 자신과 비슷하게 생각하는 사람을 고용하게 되죠.

And like, if you imagine an interview process,

취업 면접 과정에서

so the person goes into the interview and there's two clever persons saying,

면접을 보러온 두 명의 똑똑한 면접자가 서로를 향해

"No, no, you're clever." "You're clever, you're amazing."

"정말 똑똑하시네요." "그쪽이 더 똑똑하시죠."

"You've got that grade." "You went to that university."

“성적이 우수하시네요” “명문대를 나오셨군요.”

"I read that paper you wrote." "You're clever, clever, amazing."

"그쪽이 쓰신 논문을 읽어봤어요" "정말 똑똑하시네요."

"Feck it, just have the job."

정말 분위기가 면-접 같죠.

So the interview becomes --

이 면접 과정은...

By the way, I said “feck” there.

방금 면-접 같다고 했습니다만

Not the other word.

절대 욕이 아닙니다.

Feck is a sort of a linguistic version of a white lie.

단지 욕처럼 들릴 뿐이죠.

OK?

제 나름대로 순화한 표현입니다.

It's used at home.

Now, what actually happens is

이 면접 과정을 보고 있자면

the interview process just becomes like a Tinder

마치 수학의 정석을 뗀 사람끼리 틴더를 하는 것과 같아 보입니다.

for people who can do algebra.

OK.

그렇죠?

(Laughter)

(웃음)

So they all go into the institution

그리고 이들이 입사한 후엔

and then what you get, you get groupthink

여러분은 이들의 집단적인 사고만을 얻는데

because everyone's thinking the same way.

모두가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기 때문인데 어찌 보면 당연하죠.

And of course,

because these people have always been the clever kids with the right answer,

왜냐하면 이들은 옳은 답만을 내놓는 모범생이기 때문에

they defined themselves, "I'm the person with the right answer."

"나는 옳은 해답만을 얘기해"라고 생각하겠죠.

And what happens when you’re the person who always has the right answer?

그리고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본인이 실수할 수도 있다는 걸 간과하게 되고

It’s very hard to be wrong.

So it breeds a sort of an overconfidence.

이는 자기 과신으로 이어지죠.

And we know that overconfidence

우리는 자기 과신 또는 과잉 자신감을 지닌 사람들이

and overconfident people

can really overestimate their competence's critical moments.

결정적인 순간에 있어서

본인을 과대평가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The thing comes from a thing called Dunning-Kruger in psychology.

이는 심리학의 ‘더닝-크루거’ 이론에 나와 있는데

It's a great story.

아주 재밌는 내용이죠.

A fella goes in to rob a bank in America.

이 이야기는 미국의 한 사내가 은행을 터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Somewhere, I think Pittsburgh, down there somewhere.

피츠버그나 남쪽 어딘가였을 겁니다.

In the '90s, a lad goes into rob a bank, OK?

이 일은 90년대에 일어났는데

He runs into the bank ... he’s got no mask, no balaclava,

그가 은행에 들어섰을 때 얼굴을 가릴 마스크나 복면 같은 건

no nothing, right?

하나도 두르지 않았죠.

The security camera looks at him.

그리고 남자는 CCTV를 향해 윙크뿐만 아니라

And he winks at it.

He winks again, big smile, "Hi, how are you?"

미소까지 지으며 인사를 건넸었습니다.

He goes in, holds up the bank, robs the thing.

그리곤 은행에 들어서서 돈을 훔친 후에 달아났죠.

Goes off.

Coppers, come in,

후에 경찰이 도착해

look at the securities.

CCTV를 돌려보며 물었죠.

"See this geezer, just waved to the camera.

“방금 카메라를 향해 손짓한 이 남성을”

Does anyone know him?"

“본 적 있으신가요?”

"Oh, yeah, he lives around the corner, around the second block,

그러자 누군가 “두 블록 정도 떨어진 거리에 6번째 집”

sixth house, up third floor."

“3층에 살아요.“라고 했죠.

So they arrive and bang on the door,

경찰관들은 그곳으로 찾아가 문을 두들기는데요.

the man's there, I presume, kind of eating a takeaway or something.

아마 그 남성은 집에서 포장 음식 같은 걸 먹고 있었겠죠.

And copper said, "We want to bang you off for the bank robbery."

경찰관이 “은행 강도 혐의로 체포하러 왔습니다“라고 하자

And he said, "How do you mean, the bank robbery?"

“그걸 어떻게 아시죠?“라고 했죠.

“We’ve got you on camera for the bank robbery ... here we go.”

“CCTV에 범행 장면이 모두 찍혔으니 함께 가시죠.”

"How do you mean?" "We've got you!"

“그걸 어떻게 아시죠?” “전부 다 봤다니깐요?”

“How could you possibly know? I wore the juice!”

"그걸 대체 어떻게 아셨죠? 전 주스를 펴 발랐는데요!"

Copper looks at him, says, “What?”

경찰은 당최 무슨말인지 몰랐죠.

Do you remember when we were kids?

아시죠? 우리가 어릴 때 배운

Invisible ink?

투명 잉크 말입니다.

And you put lemon juice on the invisible ink --

레몬즙으로 잉크를 만들면 투명 잉크가 된다는

this is a true story --

그 내용이요.

and you disappear.

이는 실화인데요

Your man covered his face with lemon juice

이 남자는 얼굴에 레몬주스를 바르면 본인이 투명해질 거라 믿은 거죠.

and he thought he was invisible.

The overconfident overestimating their competence.

자기 과신이 본인 능력에 대한 과대평가를 나은 겁니다.

Now, when the psychologists thought about this,

심리학자들은 이 사건을 더 다뤄보고자 하였고

they actually did lots and lots of tests.

수많은 실험을 하며

And apparently it's true, that this is a thing in society.

이 인지편향이 우리 사회에 만연하단 걸 밝혔습니다.

And surprise, surprise,

그리고 정말 놀랍게도

the Dunning-Kruger effect is much more prevalent

‘더닝-크루거 효과’는 여성보다 남성에게

in men than women.

더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 누가 알았겠어요?

Who would have known?

(Laughter)

(웃음)

Shock horror.

충격적인 결과죠.

I can see it in my own family.

이는 제 가족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Our son, for example, comes home, teenager, after doing an exam.

예를 들어, 십대인 제 아들이 공부를 하나도 하지 않은 채로

Hasn't done a tap of work, right?

시험을 보고 온 날이 있었습니다.

Comes in the door and everyone in the family's in the kitchen saying,

아들이 집에 오자 모든 가족이 물어봤죠.

"How did you do in your exam?"

"시험은 잘 봤어?"

And he says, "Oh, Jesus, I aced that, man, no problem."

아들은 항상, "별거 아니었어요. 아주 쉽던데요?"라고 하지만

And he fails all the time.

항상 낙제점을 받았죠.

(Laughter)

(웃음)

All the time.

매시험마다요.

So you see these things and that again it happens.

이런 현상은 다른 곳에서도 반복됩니다.

And of course,

기관의 구성원들이

how this happens in institutions is you get very overconfident people,

본인을 과신하고 똑똑하다고 여기며 실수할 수도 있다는 걸 간과하는 경우에

very intelligent, can't make mistakes.

이 현상을 관찰할 수 있죠.

And we saw that in the 2008 financial crisis.

우리는 이를 2008년 금융 위기를 통해 똑똑히 보았습니다.

2008, the biggest financial crisis the world has ever seen.

2008년 금융 위기는 이제까지의 금융 위기 중 가장 최악이었는데

And the vast majority of economists and the Fed and the Bank of England

대다수의 경제학자 연방 은행, 영국 은행 그리고

and the European Central Bank and Wall Street

유럽 중앙은행과 월스트리트까지

missed the whole thing.

이를 예견하지 못했죠.

In fact, the Queen of England went to the LSC

금융 위기가 있고 한 두세 달 정도뒤에

about two or three months after the crash and she said,

영국 여왕님이 LSE에 가서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If you chaps were so clever,

“여기 있는 당신네가 정말 똑똑하다면”

how come none of you saw this coming?"

“왜 아무도 이것을 예견하지 못했죠?” 라고요.

(Laughter)

(웃음)

And she was right.

여왕님이 옳으셨죠.

(Laughter)

(웃음)

Because they all were wearing the juice.

그들 모두 주스를 바른 상태였던 겁니다.

(Laughter)

(웃음)

The economics juice.

경제학 주스를요.

Now, JK Galbraith, very famous Canadian economist.

캐나다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J.K. 갤브레이스는

But Galbraith said something fascinating about the conventional person.

관습을 따르는 사람에 대해 아주 멋진 말을 남겼는데요

He said, "When faced with the choice between changing his mind

“관습적인 사람은 변화하거나 변화하지 않을 이유를 찾는”

and finding the proof not to do so,

“두 개의 선택지와 마주하면”

the conventional man always gets busy looking for the proof."

“항상 이유를 찾아내 변화하지 않는 쪽을 택할 것이다“라고 했죠.

And that's when we make big mistakes at these critical moments.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우리는 중요한 순간에 있어서 실수하는 겁니다.

Leonard Cohen,

레너드 코언이라는

the Canadian poet,

캐나다의 시인은

put it differently, the same idea.

같은 발상을 좀 다르게 표현하죠.

Cohen said,

코언은,

"There is a crack in everything.

“세상 모든 것엔 균열이 있다.”

And that is how the light gets in."

“빛은 그렇게 들어온다“라고 했죠.

What Cohen was saying to us was,

코언이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건

look for the cracks, look into the cracks.

그 균열을 찾고 들여다보라고 한 걸 겁니다.

That's where we'll see the big picture.

그래야 비로소 우리는 큰 그림을 볼 수 있기 때문이죠.

So let’s just leave the Canadian poet,

그러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go back to an Irish poet.

아일랜드 시인의 말을 보죠.

The words of "The Second Coming" again,

"재림"을 현시대에 대입해

our world right now.

복기해보겠습니다.

“Turning and turning in the widening gyre /

“소용돌이가 빙글빙글 더 커질수록”

The falcon cannot hear the falconer; /

“매는 조련사의 외침마저 듣지 못한다.”

Things fall apart; the center cannot hold; /

“모든 것이 허물어지고 중심을 잡지 못하는 세상엔”

Mere anarchy is loosed on the world, /

’무질서만이 존재한다.”

A blood-dimmed tide is loosed,

“피로 물든 파도가 몰려오고”

and everywhere, / The procession of innocence is drowned.”

“모든 곳에선 순결의 의식이 잠긴다.”

And why, says Yeats?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이었죠?”

Because the best lack all conviction

’바로 이로운 자는 신념을 잃었고”

and the worst are full of passionate intensity.

“악한 자는 열정 어린 격정에 차 있기 때문이죠.”

Now apply that to our world.

이를 우리 사회에 대입해 보죠.

And if you, at this tipping point say,

만약 지금과 같은 중요한 시기에

"Nah, you know, it's not my problem,

“됐어, 내가 신경 쓸 문제도 아닌걸”

I lack all conviction."

“난 신념 같은 건 없어.“라고 생각하신다면

Right?

“I go and watch baseball,”

"가서 야구나 보지 뭐"

or rounders or whatever that game is you guys watch, right?

영국분이시라면 야구 대신 라운더스를 보실 수도 있겠죠.

But if you lack all conviction,

아무튼 여러분이 신념이 없는 상태 이시라면

what actually happens is the worst people in our society,

바로 우리 사회에 있는 악한 자들이

with their passionate intensity, their certitude, their simple ideas,

열정 어린 격정과 확신 또 단순한 아이디어를 관철해

they will win the day at this tipping point.

이 중요한 순간에 승리하게 될 겁니다.

And they will win the day because the best people back away

선한 사람들이 책임감으로부터 물러났기 때문에

from the responsibility.

승리하게 된 거죠.

And what Yates was also saying about the best people

그리고 예이츠는 이로운 자들과 관련해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was the following.

He said, mandate the best.

그는 이로운 자에게 권한을 주라고요.

The poets, the artists,

시인이나 예술가 또는 음악가와 같이

the musicians,

because they are the people who see the possibilities.

가능성을 볼 수 있는 사람들에게 말이죠.

They see the possibilities

그들은 세상을 다르게 보기 때문에 그 가능성을 볼 수 있거든요.

because they see the world from a different angle.

They have to be part of the solution.

따라서 문제 해결 과정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So my idea

제가 여러분에게

that I think is worth spreading is the following.

전파하고 싶은 아이디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If you want to understand the world a little bit more clearly,

세상을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하고 싶으시다면

listen less to my tribe, the economists,

제가 속한 무리인 경제학자들의 의견이 아니라

and listen more to Yeats's tribe, the poets.

예이츠의 무리인 시인들의 의견을 더 들으셔야 한다는 거죠.

Thank you very much.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Applause)

(박수)

Thank you very much.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