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New Social Contract for Global Climate Justice | Huma Yusuf | TED

번역: Ryu Jin Jeong 검토: Hyeryung Kim

One third of my country, Pakistan, is under water.

제 조국 파키스탄의 3분의 1이 물에 잠겼습니다.

An exceptional monsoon coupled with flash flooding

히말라야 빙하가 녹는 속도가 빨라져서

due to the accelerated melting of the Himalayan glaciers

이례적인 우기가 돌발성 홍수와 겹쳤고

has led to devastating flooding.

그 결과 엄청난 홍수가 일어났습니다.

Floods so destructive, so all-consuming,

매우 파괴적으로 모든 것을 쓸어간 홍수였기에

that the adjective most frequently used to describe them is “biblical.”

‘성경 속 재앙에 비견할’이라는 형용사로 자주 묘사됩니다.

The area of land that is underwater is larger than Britain.

물에 잠긴 면적은 영국보다 넓습니다.

Over 33 million people are affected, stripped of homes and livelihoods.

33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집과 생계를 잃었습니다.

Hundreds have been killed,

수백만 명이 사망했고,

and those that survived are now dying of malaria,

생존자들도 말라리아, 뎅기열, 설사병으로 죽어갑니다.

dengue fever, diarrhea.

The crops that we planted have been washed away,

우리가 심은 작물들은 쓸려나갔고

and our fields will be waterlogged for many months to come,

농경지는 앞으로 몇 달간 물에 잠겨

imperiling the critical wheat-planting season.

결정적인 밀 수확 시기를 놓치게 될 것입니다.

Pakistan is in shock,

파키스탄은 충격에 빠졌고

and all it can look ahead to is food insecurity, famine,

장차 식량 불안정과 기근,

climate migration and conflict.

기후 이주와 분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Pakistan needs tens of billions in emergency relief funds,

파키스탄은 수백억의 긴급 구호 자금이 지금 당장 필요합니다.

and it needs them right now.

But I'm not here to talk about today's crisis.

그러나 저는 현재의 위기를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I'm here to talk about the way forward.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As the scale of devastation becomes apparent,

참상의 규모가 드러나면서

the sense of climate injustice is mounting.

기후 불평등에 대한 인식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Pakistan emits less than one percent of global greenhouse gases,

파키스탄은 온실 가스 배출량이 전 세계 배출량의 1%도 안되지만

and yet it is consistently among the countries

기후 변화가 불러온 재해에 가장 취약한 국가 중 하나로

most vulnerable to disasters caused by climate change.

꾸준히 분류되고 있습니다.

That vulnerability has been horrifyingly laid bare

이런 취약성은 지난 몇 달 동안 끔찍하게 드러났습니다.

over the last few months.

Calls are growing for the global North to compensate the global South

선진국들이 저개발 국가에 보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for the fact that high-emitting activities in developed economies

온실 가스 대부분은 선진국들이 배출하는데

are leading to catastrophic climate change-linked events

기후 변화가 초래한 재앙으로 정작 피해를 보는 건

in less developed countries.

저개발 국가들이라는 사실 때문이죠.

Since the Industrial Revolution,

산업혁명 이래로, 현재 부유한 국가들은

today's wealthy nations have benefited economically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경제활동으로 이익을 얻었습니다.

from high-emitting activities.

The G20 are still responsible

G20은 지금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0%에 책임이 있습니다.

for 80 percent of global greenhouse gas emissions.

The logic is simple:

따라서 해결 논리는 간단합니다.

industrialized nations that have profited from fossil-fuel-driven development

화석 연료에 기반한 산업으로 이득을 얻는 선진국들은

should be the ones to pay the bill

제 모국처럼 기후 재앙을 겪은 빈곤한 나라에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when climate disasters strike poor countries such as mine.

This idea is not new,

이런 발상은 새롭지도 않고

nor is it particularly controversial.

딱히 논쟁적이지도 않습니다.

In 2009,

2009년에

developed countries promised to mobilize billions in climate finance

선진국들은 개발도상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to support emerging economies.

기후 재정 수십억을 모으기로 약속했지만

That funding has not materialized.

이는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And so the demands for reparations have.

그래서 배상 요구가 이어졌죠.

But let's be clear.

분명히 해두자면,

Developing countries are not asking for charity.

개발 도상국은 구호자금을 요구한 것이 아닙니다.

Having polluted only marginally,

이들은 환경오염을 적게 일으킨 기후 채권자들이고

they are climate creditors, and that credit is now due.

이 채권은 상환되어야 합니다.

As I said, the logic is simple.

앞서 말했듯이 간단한 논리입니다.

But the politics are complicated.

하지만 정치는 복잡합니다.

Developing countries have not consistently demanded reparations

개발도상국은 기후 변화에 따른 손실에 계속해서 보상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for climate change-linked loss and damage.

Many countries in the Global South, led by India and China,

인도와 중국이 이끄는 남반구의 많은 나라들은

subscribe to the “catch up” argument:

‘따라잡기’ 주장에 동의했습니다.

the notion that developing countries

개발도상국이 기반 시설을 짓고 경제 성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should now be allowed their share of pollutants and greenhouse gases

in order to build infrastructure

그들 몫의 오염 물질과 온실가스를 배출하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개념이죠.

and spur economic growth.

This reasoning envisions the West curtailing emissions

개발도상국들이 오염물질을 배출하며 경제 성장을 하는 동안

and bearing the financial cost of the economic slowdown,

서구가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고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비용을

while developing countries continue to emit,

감당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build and grow.

It's a way of saying, "Hey, it's our turn."

“이봐, 이제 우리 차례야.” 이런 뜻이죠.

This "catch up" argument is compelling,

‘따라잡기’ 주장은 설득력이 있습니다.

but it does not speak the language of reparations.

하지만 배상에 관한 것은 아니죠.

Climate justice is based on the notion of not being punished

기후 정의는 다른 국가의 나쁜 행위 때문에

for someone else's bad behavior.

처벌받지 않는다는 개념에 기초합니다.

It does not sanction more bad behavior.

나쁜 행위를 더 이상 허용하지 않죠.

You cannot both demand reparations and the right to emit.

오염물질을 배출할 권리와 그에 대해 보상받을 권리를

모두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

But many developing countries have yet to engage in climate diplomacy,

그러나 많은 개발 도상국들은 아직 기후 외교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a process of reconciling the demand for reparations with existing security

배상 요구를 기존의 안보 및 외교 정책과

조화시키는 과정인데 말이죠.

and foreign policies.

And so you'll see cases where some government departments

어떤 정부 부처에서는 기후 정의를 요구하지만

are demanding climate justice,

while others are seeking foreign funding for coal and gas projects

다른 부처에서는 석탄 가스 사업을 위해 해외 자금을 유치하려고 하거나

or pursuing defense deals with high-emitting nations.

고배출 국가들과 방위 계약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It is difficult to have it both ways.

전부를 가질 순 없습니다.

And that's why demanding reparations

따라서 배상 요구는

also means bringing forward a clean, green vision --

깨끗하고 환경 친화적인 미래상을 제시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one which includes leapfrogging

경제 발전 때문에 많은 오염물질을 방출하는 단계를 넘어서

the high emitting stage of economic development

into a more sustainable future.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로 도약하는 것이죠.

For countries like mine,

제 조국과 비슷한 국가에게는

that means no more poorly planned expressways

더 이상 부실하게 계획된 고속도로나

or elite real estate developments dotted with swimming pools

수영장이 산재한 기득권층의 부동산,

or golf courses in drought-hit areas.

혹은 가뭄 피해 지역에 골프장을 개발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Because sadly, it is true

슬프게도

that the scale of devastation in Pakistan,

파키스탄과 다른 지역에서 일어난 기후 참사의 규모는

and in climate calamities elsewhere,

is not just the result of climate change

단지 기후 변화의 결과일 뿐만 아니라

but also a consequence of poor governance,

잘못된 정부 통치와 부족한 계획,

of inadequate planning,

기반시설 부족과 부패,

the lack of infrastructure, corruption and the lack of accountability.

책임의 부재 때문이기도 합니다.

This is something the Global South must acknowledge.

저개발국은 이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But this is absolutely not to place the onus back

하지만 기후 변화에 취약한 개발도상국에

on climate vulnerable developing countries.

책임을 돌리는 것은 아닙니다.

No.

그렇지 않아요.

Instead, it is to say that the time has come

그보다는, 선진국과 저개발국이

for the global North and South to agree [on] the terms of a just transition.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조건에 합의해야 할 시기가 왔다는 겁니다.

Are we ready for a new social contract within countries and between countries?

국내적으로 그리고 국가 간에 새로운 사회계약을 맺을 준비가 됐나요?

One way forward

앞으로 나아가는 한 가지 방법은

is to adopt a more expansive definition of reparations.

배상을 보다 광범위하게 정의하는 것입니다.

This should take the form of funding for emergency relief, loss and damage,

긴급 구호와 손망실에 대한 자금 지원의 형태여야 하지만,

but it should also include technical assistance,

기술 지원과 적응 계획,

adaptation planning

기후 문제에 대응하는 기술 개발 또한 포함되어 있어야 합니다.

and the skills development needed to tackle the climate challenge.

Developed countries should provide funding,

선진국은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but they should also provide access to the green technologies

파키스탄 같은 국가들이 높은 배출량 없이

that can help countries such as Pakistan catch up,

따라잡을 수 있는 친환경 기술에

but without the high emissions.

접근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Pakistan is drowning,

파키스탄은 물에 잠겼고

and its people are desperate.

사람들은 절망하고 있습니다.

Their present is your future.

그들의 현재는 여러분의 미래입니다.

We need a new era of climate diplomacy,

기후 외교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and we need a new recognition that we are in this together.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 한다는 새로운 인식이 필요합니다.

We can adapt, mitigate, build resilience,

이 상황에 적응하고 고통을 완화하고, 회복력을 키우려면

but only if we do it together.

우리 모두가 함께해야만 합니다.

The logic of climate justice is simple.

기후 정의의 논리는 간단합니다.

Let's make the politics simpler to.

정치도, 간단하게 합시다.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and cheers)

(박수)(응원)

Bruno Giussani: Huma, thank you.

부르노 주사니 : 후마, 감사합니다.

So when introduced you, I said

당신을 소개할 때 제가

that the floods have not received enough attention in the global media.

홍수는 국제적으로 언론의 관심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고 했는데요,

But how are the Pakistani media talking and reporting about them?

파키스탄 언론들은 어떻게 보도하고 있습니까?

Huma Yusuf: Thank you for that question.

후마 유수프 : 좋은 질문입니다.

You know, we’re just a month into the declaration of a national emergency,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된 지 딱 한 달이 되었는데요,

and the floods are already slipping out of the news headlines in Pakistan.

파키스탄에서 홍수 소식은 이미 헤드라인에서 사라졌습니다.

I think we're really suffering from the fact

24시간 방영되는 뉴스에서 이 상황을

that the 24-hour news cycle does not know how to tell this story,

어떻게 보도해야 할지 모른다는 사실이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a story so big,

정말 큰 이야기죠.

a story that requires you to connect the dots

식량, 경제, 불안, 내전 위험 등 무엇을 말하든 간에

to every other story you will ever tell,

whether we're talking about food,

다른 모든 이야기들과 연결지어야 하는 이야기입니다.

the economy, insecurity, domestic militancy.

There is no story that can be told without also telling this story.

한 이야기만을 따로 떼어 말할 수가 없습니다.

But unfortunately, I don’t think we have that media literacy,

안타깝게도 파키스탄 언론엔 그런 미디어 해독력이 없는 것 같고,

and the floods are already receding out of our own headlines.

홍수는 이미 헤드라인에서 사라졌습니다.

So what can we expect from the international press?

그렇다면 국제 언론들에게선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BG: Well, is aid already coming, at least?

BG: 적어도 원조는 오고 있겠죠?

HY: Aid is coming, but not enough and not fast enough.

HY: 그렇긴 하지만, 충분하지도 빠르지도 않았어요.

And, you know, Pakistan has said that they need about 30 billion dollars

파키스탄은 약 300억 달러가

to help with the rehabilitation and reconstruction phase.

재활 및 재건 단계 지원에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And we're at a stage where, for example,

예를 들면, 유엔이 내일

I think the UN tomorrow launches a new appeal

60억 달러를 지원받기 위한 새로운 호소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지만

that's for 600 million dollars.

So I don’t think that there will ever be enough aid.

절대 충분한 원조가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We do need some of these reparations.

우리에겐 배상의 일부가 필요해요.

We need a better plan

이런 종류의 기후 재앙을 위해 자금을 모을 계획이 필요합니다.

for how we're going to fund these kinds of climate disasters.

안타깝게도, 돈이 들어오기 전부터 이런 질문들이 시작됐어요.

But unfortunately, even before the money has started flowing,

those questions have started.

You know, where's the money that's already come through gone?

“이미 들어온 돈은 어디로 간 거야?”

Who is tracking it? What is it being spent on?

“돈의 흐름은 추적하고 있어?” “그 돈은 어디에 사용되는 거야?”

And I fear that those kinds of questions deter more funding,

돈이 정말 필요한 시기에 이런 질문들이

when actually it's the absolute need of the hour.

더 많은 자금 지원을 방해할까 봐 두렵습니다.

BG: Now, I want just to put an image in the mind of people here.

BG: 여러분 마음에 한 이미지를 새겨드리고 싶은데요.

One of our conversations,

저희가 나눈 대화 중에

you told me a story about people in flooded areas

홍수지역에서 작은 보트를 타고 다니다가

going around in small boats and hitting structures under water.

물 속 구조물에 부딪힌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었는데

Tell us about that.

좀 더 들어볼까요?

HY: Yes, you saw the pictures that I started with.

HY: 네, 제가 처음에 사진을 보여드렸었죠.

And I’ve been seeing those, and I haven’t visited myself

전 그런 사진들을 봐왔지만 가장 많이 파괴된 지역을

the most badly affected areas.

직접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And it was only when I received a video from a friend of mine

현장에서 보고하는 제 친구가 영상 하나를 보내왔는데요,

who was out there reporting in the field,

which showed her on a boat going through what I thought was a lake,

그 영상에서 친구가 탄 보트는 호수로 보이는 곳을 지나던 중

and then they start bumping up against things --

뭔가에 부딪혀 덜컹이기 시작합니다.

and you realize that it’s the top of electricity pylons,

그것이 고압선 철탑의 꼭대기나 학교 건물이나 주유소의 옥상에 있는

and it's the top of school buildings

and it's the top of petrol stations

with the little, you know, advertising symbol --

작은 광고물들인 것을 알고 나서

that I really understood that my country is submerged.

제 나라가 정말 물에 잠겼다는 사실을 이해했어요.

It is truly underwater.

전부 물 속에 잠겼습니다.

And I don't know how you come back from that.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회복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BG: Thank you for sharing this story and thank you for your talk.

BG: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HY: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HY: Thank you for having me.

(박수)

(Appla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