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ost Powerful Untapped Resource in Health Care | Edith Elliott and Shahed Alam | TED

번역: 한나 최 검토: DK Kim

Shahed Alam: In the fall of 2021,

샤헤드 알람: 2021년 가을,

I arrived in the US to visit my parents

저는 부모님을 뵈러 미국에 왔습니다.

after almost two years of not seeing one another.

못 뵌 지 거의 2년이 다 돼가던 때였어요.

I was coming from my home in Bangalore, in India,

고향인 인도의 방갈로르에서 출발했는데

where we were just getting out of a devastating second wave

치명적인 코로나 2차 대유행을 막 빠져나오고 있었죠.

of the pandemic.

Within weeks of my arrival, first my father, then me,

제가 도착한 지 몇 주 되지 않아 처음엔 아버지,

저, 그리고 어머니가 다 코로나에 걸렸어요.

then my mother, all came down with COVID.

And it hit us hard.

치명적이었습니다.

My parents' age and their medical conditions

부모님은 연세가 드셨고 평소에 건강도 좋지 않아

threatened to make each day more severe than the last.

날이 갈수록 증세가 악화됐습니다.

And despite my medical training, I was overwhelmed.

저는 의학을 공부했는데도 상황에 어찌할 바를 몰랐죠.

It was a nightmare,

악몽이었죠.

one, I'm guessing, many of you all have faced.

아마 여기 계신 많은 분들도 비슷하셨을 거예요.

I tried to get them tested at sites that were booked for days.

코로나 검사소는 며칠씩 예약이 꽉 차있고

We called their doctors who were unavailable.

의사는 연락이 닿질 않았죠.

We tried to get monoclonal antibodies,

단일 클론 항생제를 구하러 다녔습니다.

knowing that with every day that passed, that treatment became less effective.

이 치료법은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면서도요.

And this was all while just trying to figure out what to eat

그저 무엇을 먹을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부모님의 증상이 호전될지

and how to make them feel better.

고민하는 데에만 시간을 썼습니다.

Thankfully, we all recovered.

다행히도 저희 모두 나았어요.

But I'll never forget the depths of how alone and helpless I felt.

하지만 제가 얼마나 외롭고 무능력했는지 평생 잊을 수 없을 겁니다.

And my desperation to do anything I could to help.

그리고 도움이 될 만한 무엇이든 하려는 그 절박함도요.

Edith Elliott: Like Shahed,

에디스 엘리엇: 샤헤드처럼,

and I'm guessing everyone in this room,

그리고 이 강당에 계신 모든 분처럼,

at some point in your life,

모두들 인생에서 한 번쯤은

you've been in the position of wanting to do whatever you can

사랑하는 이들을 돌보기 위해

to take care of someone you love.

할 수 있는 어떤 것이든 하고 싶으셨던 적이 있을 거예요.

We're here to talk to you about how our organization,

누라 헬스라는 저희 단체가 어떻게 의료 서비스를 바꾸려는지

Noora Health, is rethinking health care.

이야기를 하려고 저희가 이 자리에 왔습니다.

저희 역사는 거의 10년이 되어 가고

And yes, we have nearly a decade's track record,

we're driven by data and we leverage technology.

자료를 기초로 하고 기술을 지렛대로 활용해요.

But at the heart of what we do

그러나 저희가 하는 활동의 근본은

is a powerful force that might surprise you.

여러분들이 들으시면 깜짝 놀라실 강력한 힘입니다.

It's love.

바로 사랑입니다.

It’s that dogged determination to get your aging mom’s meds sorted out;

연세 드신 어머니가 치료를 받도록 하는 완강한 결의이고

that tenacious energy to get your kid to the ER.

아이를 응급실에 데려가는 결연한 힘이죠.

Like oxygen,

산소처럼 건강과 행복에 필수적입니다.

it is essential to our health and our well-being.

It is ever present, but invisible.

항상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아요.

It's the fuel of family advocacy.

가족 지지의 연료입니다.

And for too long it's either been seen as a nuisance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의료 서비스 환경 내에서

or it's been ignored altogether within health care settings.

성가신 행위로 치부되거나 무시당했어요.

When Shahed and I met, we connected over many things,

샤헤드와 제가 만났을 때 여러 가지 면에서 공감했지만

but we founded Noora on the shared belief that love is the most powerful,

사랑이 가장 강력하고 개발되지 않은 자원이라는

공통된 생각으로 누라를 세웠습니다.

untapped resource available.

And when valued and made visible,

사랑이 존중되고 눈에 보인다면 의료 시스템을 바꿀 수 있어요.

it can transform health systems.

SA: We work in India and Bangladesh.

샤헤드: 저희는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일합니다.

When you stand outside one of the hospitals where we work,

저희가 일하는 병원들 중 하나를 밖에서 보시면

the first thing you'll notice is the crowd.

가장 눈에 띄는 건 붐비는 사람들일 거예요.

When you walk in, you may see patients doubled up on beds,

병원에 들어오면 침대 하나에 두 명씩 있는 환자들과

and you'll see hallways and waiting areas filled with families and their belongings

가족들과 소지품으로 가득찬 복도와 대기 구역을 보실 겁니다.

because they've moved to the hospital to be there with their loved ones.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있기 위해 병원으로 왔기 때문이에요.

Families are spending their time anxiously waiting

가족들이 불안하게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는 동안

while providers are doing the best that they can

높은 수요를 맞추기 위해 의료 종사자들은 최선을 다합니다.

to keep up with the intense demand.

And we know this will only get worse.

상황은 더 악화될 뿐이라는 걸 저희는 알고 있어요.

Globally, there will be a shortage of nearly 18 million health care workers

전 세계적으로 의료 서비스 종사자들이

2030년까지 천팔백만 명 부족할 겁니다.

by 2030.

The systems are overburdened

시스템은 부담이 과중한데

and this has life and death consequences for patients.

환자들에게는 생사가 달린 일입니다.

Every year in South Asia alone,

매년 남아시아에서만

nearly 1.5 million children under five die.

다섯 살 이하 어린이가 거의 백오십만 명 사망해요.

And far too many of these deaths can be prevented

집에서 더 나은 건강 수칙을 실천했다면

with better health practices at home.

많은 죽음들을 막을 수 있었죠.

At Noora Health, we train

누라 헬스는 가족이 생명을 지킬 기술을 배우도록 가르치고 지원합니다.

and we support families with life-saving skills.

We work with hospitals and clinics to meet people where they are,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는 곳에 찾아가기 위해 병원과 협력해요.

at the patient's bedside, in the hallways, in the waiting areas.

환자의 침대 옆이든 복도든, 대기 구역이든 어디든지요.

We train nurses so that they can run sessions with groups of families

간호사들을 교육해서 가족들에게

실행 가능한 기술을 알려주는 강습을 이끌 수 있도록 합니다.

to teach them actionable skills.

Things like wound care

상처 치료나 경고 신호를 알아차리는 방법 같은 것들이요.

and how to recognize warning signs, like jaundice in a newborn

경고 신호는 갓난아기의 황달이나

or slurred speech for a cardiac patient.

심장병 환자의 불분명한 발음 같은 것입니다.

And they leave plenty of time for questions and demonstrations.

질문과 시연을 위한 시간도 충분히 남겨 두죠.

Once families leave home, we stay connected with them,

가족들이 집에 돌아가면 계속 연락을 유지합니다.

sending them messages, videos and reminders

그들이 사랑하는 이들과 관련된 문자, 영상, 메시지를 보내고

that are relevant for their loved ones,

and we're on the other side to answer any questions.

저희에게 오는 모든 질문에 다 답해드려요.

So whether it's new parents,

갓 부모가 된 사람들이든,

surgical or oncology patients,

수술 환자든 종양 환자든,

we've seen that this approach works across all types of care.

이런 방식이 모든 의료 서비스에 효과가 있는 걸 봤습니다.

Because the common thread is that loved ones are there,

사랑하는 이들이 병원에 있고 그들을 돕고 싶어하는 것은

and they want to help.

공통된 생각이기 때문이에요.

EE: Along the way, we've learned a few things.

에디스: 이 과정에서 저희는 몇 가지를 배웠습니다.

First, deep listening is key.

첫째로, 경청이 열쇠입니다.

Nurses, patients and families have guided us.

간호사들, 환자들, 가족들이 저희를 이끌어주셨습니다.

They are the visionaries.

그들은 선지자들이에요.

They make sure our trainings incorporate objects that people have in their homes,

저희의 교육이 사람들이 집에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사용하는지,

visuals that people see in their communities,

지역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각 자료를 사용하는지,

and words and phrases that people actually use

그리고 복잡한 의학 용어 대신 사람들이 실제로 쓰는 단어와 문장을

instead of complex medical jargon.

사용하는지를 확인해주십니다.

Second, trust and timing are fundamental to behavior change.

둘째로, 믿음과 시기 선택은 행동을 바꾸는 데 중요합니다.

Nurses and health care providers are the people families trust.

간호사들과 의료 종사자들은 가족들이 믿는 분들이에요.

So we work with them to provide the training

그래서 그분들과 협력해

at a time and in a place where families need it most.

가장 필요한 시간과 장소에서 가족들에게 교육을 해드려요.

Third, you do not have to start from scratch.

세 번째로, 모든 걸 새로 하지 않아도 됩니다.

We're not creating new systems,

저희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we’re building with and through existing infrastructure.

이미 존재하는 것들에 덧붙입니다.

Yes, Noora is there to kick-start and support,

누라는 시동을 걸고 지지하기 위해 세워졌지만

but the trainings are designed and introduced in a way

교육은 지속성이 보장되는 방법으로

that ensures they will continue to run sustainably.

고안되었고 수행됩니다.

So far we've reached hundreds of hospitals and clinics

지금까지 인도와 방글라데시 전역에서 병원 수백 곳과 만났고

across India and Bangladesh,

and we've helped them change the way they deliver care.

그 병원들이 의료 서비스 제공 방식을 바꿀 수 있도록 도왔어요.

We’ve trained over 5,000 nurses,

간호사 오천 명 이상을 교육했고

and we've reached over two million family caregivers.

비전문 간호인을 이백만 명 이상 교육했습니다.

(Applause)

(박수)

We have seen that this program reduces cardiac surgery complications

이 프로그램이 심장 수술 합병증을 71% 줄인 걸 목격했고

by 71 percent,

and our early data suggests that it reduces newborn deaths

저희의 일차 자료는 신생아 사망률이 18% 감소했음을 보여줍니다.

by 18 percent.

(Applause)

(박수)

That would mean that over nine babies' lives are saved

다시 말해서

신생아 1,000 명당 아홉 명 이상의 목숨을 구한다는 말이죠.

for every 1,000 live births.

And it's all happening at an extremely low cost

그리고 이 모든 건 극히 낮은 비용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because the solution leverages existing resources.

이미 존재하는 자원을 지렛대로 활용하기 때문이에요.

SA: I had the chance to meet Bino.

샤헤드: 저는 비노를 만날 기회가 있었어요.

He's a young man who had heart surgery at the nearest major hospital to him,

이 청년은 가장 가까이 있는 대형 병원에서 심장 수술을 받았는데

which was in Kolkata.

콜카타에 있는 병원이었죠.

He was accompanied by his wife Sunita and his uncle,

부인인 수니타와 삼촌과 함께 갔습니다.

and both of them went through the training.

그리고 그 두 분은 모두 교육을 받으셨죠.

Later on, when I visited them in their home,

나중에 제가 그분들을 보러 집에 찾아갔을 때

Sunita had just wrapped up Bino's wound care,

수니타가 비노의 상처 치료를 막 끝내고 있었습니다.

commenting how she left it undressed, just like in the training.

교육받은 것처럼 상처를 열어놓았다고 하면서요.

She showed me how she used the thermometer

체온계를 어떻게 썼고, 비노의 맥박을 어떻게 쟀는지,

and how she checked Bino's pulse

and rattled off all of the normal ranges for blood pressure,

혈압, 맥박, 그리고 온도의 정상 범위를 줄줄 말했습니다.

heart rate and temperature.

She told me that they eat more fish now instead of red meat

이제 붉은 고기 대신 생선을 더 많이 먹게 됐고,

and avoided foods with too much vitamin K because of his new medication.

새 약 때문에 비타민 K가 많은 음식을 피한다고 말했습니다.

His uncle told me that they were able to avoid going to the local clinic

비노의 삼촌은 기초적인 상처 치료 때문에

매번 인근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every single time they needed to do basic wound care.

This saved them travel and also a dollar-fifty per visit.

그래서 교통비와 병원비를 아낄 수 있었습니다.

This is a huge amount for a family

그 가족한텐 큰 돈이었습니다.

that had to sell a part of their property to finance the operation.

이들은 수술 때문에 재산을 팔아야 했습니다.

Now Sunita never got the opportunity to learn how to read or write,

수니타는 읽고 쓰기를 배울 기회가 한 번도 없었지만

but hundreds of kilometers from the nearest major hospital,

가장 가까운 대형 병원에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she confidently led Bino's recovery.

비노를 무사히 보살필 수 있었습니다.

EE: We are heartened by stories like Bino and Sunita's.

에디스: 비노, 수니타와 같은 이야기들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We have only scratched the surface.

저희는 아직 겉만 봤을 뿐이에요.

Our audacious idea is to ignite a family caregiver movement

저희의 대담한 생각은 가족 간병인 운동에 불을 지펴

that will revolutionize the way we experience health care.

사람들의 의료 서비스 경험을 혁신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Over the next six years,

앞으로 6년에 걸쳐

we will train over 70 million family caregivers

저희는 가족 간병인 7천만 명 이상을 교육할 것입니다.

across India, Bangladesh, Indonesia and Nepal,

인도, 방글라데시, 네팔, 인도네시아가 대상입니다.

supporting health systems that provide care to over one billion people.

10억 명 이상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 시스템을 지원하는 거죠.

(Applause)

(박수)

But Noora can't be everywhere.

하지만 누라가 전 세계 모든 곳에 있을 순 없어요.

And our ultimate dream is for health systems around the world

저희의 최종 목표는 전 세계 의료 시스템이

to take what we've learned and make it their own,

저희가 배운 걸 바탕으로 자신들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to include caregivers, make them a part of the health care team,

그리고 간병인들을 의료 서비스 팀의 일원으로 만들어

give them confidence, skills, training.

자신감을 갖게 해주고 기술, 훈련을 제공해주는 것입니다.

That should be standard practice.

이런 것이 표준이 되어야 해요.

It's almost too obvious, but we are not there yet.

목표는 아주 확실하지만 아직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And that is our collective call to action.

그래서 집단적인 행동이 필요해요.

SA: In every caregiver that we train,

샤헤드: 저희가 교육하는 모든 간병인들에게서

I see the triumphs and the struggles of my mother

저는 외할머니의 쇠약해지는 신경 질환을 간호하는

caring for my grandmother through a debilitating neurological condition.

저희 어머니의 승리와 투쟁을 봅니다.

She was the most powerful steward of my grandmother's care,

저희 어머니는 외할머니를 간병하는 최고의 일손이었지만

yet seemingly invisible in the system.

시스템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 같았죠.

EE: And I see my 13-year-old self

에디스: 저는 이 시스템에서 13살때 저를 봅니다.

helping my mom as she recovered from brain surgery

뇌 수술을 받고 회복하는 엄마를 도와

and relearned how to walk and talk and feed herself.

어떻게 걷는지 말하는지 먹는지를 처음부터 다시 배우게 도와드렸죠.

To this day, we carry the intimate understanding of that responsibility,

오늘날 그 책임감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the deep pride

그 깊은 자부심 그리고

and the relief that comes with being part of someone's healing.

누군가의 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안도감도요.

At its core, this work is about honoring one of the most ancient human practices,

이 시스템의 핵심은 인간의 아주 오래된 행동을 기리는 일입니다.

helping those we love.

바로 사랑하는 사람을 돕는 것이죠.

And it's about seeing compassion and community

그리고 연민과 공동체를 필수적인 약으로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as essential medicines.

Just imagine a world where

이런 세상을 상상해보세요.

no matter who you are or where you're from,

여러분이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에 상관없이

사랑하는 이들을 어떻게 간호할지 정확히 알고

you know exactly how to take care of your loved ones

and where you are seen and acknowledged for this essential work.

이 필수적인 일을 함으로써 인정받는 세상을요.

We see every day that this is possible,

이것이 가능하다는 걸 저희는 매일 느낍니다.

and that in order to change health care,

의료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선 가족이 필요함을 매일 느낍니다.

it takes a family.

Thank you.

감사합니다.

(Applause and cheers)

(박수와 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