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l Seth: How your brain invents your "self" | 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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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Woori Suh 검토: DK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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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am I? Who is anyone, really?
1
4700
2960
저는 여기 있는데 진짜는 누가 있는 걸까요?
00:09
When I wake up in the morning and open my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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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0
2240
아침에 일어나 눈을 뜨면 세상이 나타납니다.
00:11
a world app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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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40
1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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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se days, since I've hardly been anyw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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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60
2080
요즘 저는 통 어디 나가질 못 해서 매우 익숙한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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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a very familiar world:
5
14980
1360
00:16
there's the wardrobe beyond the end of the bed,
6
16380
2400
침대 끝에 옷장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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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uttered windows and the shrieking of seagulls,
7
18780
2840
창문은 닫혀 있고 갈매기들이 꽥꽥거리는데
00:21
which drives Brighton residents like me absolutely crazy.
8
21660
3560
저 같은 브라이튼 주민들을 완전히 미치게 하죠.
00:26
But even more familiar is the experience of being a 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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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00
3600
하지만 그보다 더 익숙한 것은 자아, 나라는 느낌이죠.
00:29
of being me,
10
29740
1520
00:31
that glides into existence at almost the same time.
11
31260
3840
거의 동시에 존재의 영역으로 미끄러지듯 들어옵니다.
00:35
Now this experience of selfhood is so mundane
12
35620
3600
이 자아의 경험은 너무 일상적이어서
00:39
that its appearance, usually, just happens without us noticing at all.
13
39260
5320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에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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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take our selves for granted,
14
45100
2240
우리는 자신을 당연시하지만 사실 그러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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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 we shouldn't.
15
47340
1160
00:49
How things seem is not how they 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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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20
2840
‘어떻게 보이는가‘는 ‘그것이 무엇인가’와는 다릅니다.
00:52
For most of us, most of th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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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00
1600
대부분의 사람에게, 대부분의 경우에
00:54
it seems as though the self, your self, is an enduring and unified entity --
18
54300
6160
자아, 여러분의 자아는 지속되는 통합적 독립체로서
본질적으로 특별한 존재로 보입니다.
01:00
in essence, a unique identity.
19
60500
2320
01:03
Perhaps it seems as though the self is the recipient
20
63220
2560
아마 자아는 마치 그릇처럼
01:05
of wave upon wave of perceptions,
21
65820
3200
인지라는 파도를 계속해서 받는 듯합니다.
01:09
as if the world just pours itself into the mind
22
69020
3120
마치 감각이라는 투명한 창문을 통해서 세상이 정신에 쏟아지는 것처럼요.
01:12
through the transparent windows of the sen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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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80
2600
01:14
Perhaps it seems as though the self is the decision-maker in chi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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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80
4760
어쩌면 자아는 마치 결정권자처럼
01:19
deciding what to do next and then doing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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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580
2440
다음에 무엇을 할지 결정하고 실행하는 듯합니다.
01:22
or, as the case may be, doing something else.
26
82020
2520
혹은, 경우에 따라 다른 일을 실행하든가요.
01:25
We sense, we think and we act.
27
85140
3160
우리는 인지하고,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01:28
This is how things seem.
28
88780
1600
‘어떻게 보이는가’는 이렇습니다.
01:31
How things are is very different,
29
91660
2640
‘그것이 무엇인가’는 아주 다른 문제입니다.
01:34
and the story of how and why this is so
30
94340
2320
그리고 ‘어떻게, 왜 그런가’가
01:36
is what I want to give you a flavor of today.
31
96700
2720
제가 여러분께 드리고자 하는 오늘의 단상입니다.
01:40
In this story, the self is not the thing that does the percei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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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60
5000
이 이야기에서 자아는 인지하는 주체가 아닙니다.
01:45
The self is a perception too,
33
105260
1680
자아 또한 인지이고, 아니면
01:46
or rather, it's the collection of related perceptions.
34
106980
3680
관련있는 인지의 집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01:51
Experiences of the self and of the world
35
111580
3240
자아와 세상의 경험은
01:54
turn out to be kinds of controlled hallucinations,
36
114820
3600
통제된 환각 같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01:58
brain-based best guesses
37
118460
1600
뇌에서 나온 최선의 추측으로서
02:00
that remain tied to the world and the body
38
120100
2600
세상과 몸에 엮여있는 것인데
02:02
in ways determined not by their accuracy,
39
122740
3160
정확도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02:05
but by their utility,
40
125940
1720
쓸모에 따라 결정됩니다.
02:07
by their usefulness for the organism in the business of staying alive.
41
127700
4720
유기체로 생존하는 일에 얼마나 유용한지에 따라서요.
02:13
Now the basic idea is quite simple,
42
133860
1960
이의 기초가 되는 생각은 아주 단순합니다.
02:15
and it goes back a very long way in both science and philosophy --
43
135860
3160
과학과 철학의 긴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사실 플라톤까지 갑니다.
02:19
all the way back, in fact, to Plato
44
139020
2480
02:21
and to the shadows cast by firelight on the walls of a cave,
45
141540
4040
모닥불로 생긴 동굴 벽의 그림자까지요.
02:25
shadows which the prisoners within took to be the real world.
46
145620
3680
동굴 안에 있는 죄수들은 그림자를 진짜 세상이라고 믿었죠.
02:30
Raw sensory signals,
47
150380
1920
원래의 감각 신호는
02:32
the electromagnetic waves that impinge upon our retinas,
48
152300
2880
망막을 자극하는 전자파나,
02:35
the pressure waves that assault our eardrums, and so on,
49
155220
3560
고막을 자극하는 압력파 같은 것들이죠.
02:38
well, they're always ambiguous and uncertain.
50
158780
3080
그런데, 그것들은 항상 모호하고 부정확해요.
02:41
Although they reflect really existing things in the world,
51
161900
3880
세상에 진짜로 존재하는 것들을 반영한다고 해도
02:45
they do so only indirectly.
52
165820
2280
오로지 간접적으로만 합니다.
02:48
The eyes are not transparent windows from a self out onto a world,
53
168700
4080
눈은 자신과 세상 사이의 투명한 창이 아니고 귀도 아닙니다.
02:52
nor are the ears,
54
172820
1240
감각 기관 어느 것도 아닙니다.
02:54
nor are any of our senses.
55
174060
1920
02:55
The perceptual world that arises for us in each conscious moment --
56
175980
4120
우리가 지각하는 매 순간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인지적 세상,
03:00
a world full of objects and people,
57
180140
2240
만물과 사람들로 가득찬 세상,
03:02
with properties like shape, color and position --
58
182380
3680
모양, 색, 위치 등으로 구성된 그것은
03:06
is always and everywhere created by the brain,
59
186100
3240
그게 어디든 항상, 뇌가 창조한 것으로서
03:09
through a process of what we can call “inference,”
60
189380
3520
‘추론’이라고 부르는 과정을 거친
03:12
of under-the-hood, neurally implemented brain-based best guessing.
61
192900
4080
껍데기 안에서, 신경계에서, 뇌가 만든 가장 그럴듯한 추측이죠.
03:17
Now ...
62
197780
1240
이제...
03:19
Here's a red coffee cup.
63
199060
1720
여기에 빨간 컵이 있습니다.
03:22
When I see this red coffee cup, when I consciously see it,
64
202380
4360
제가 이 빨간 컵을 의식적으로 본다면
03:26
that's because "red coffee cup" is my brain's best guess
65
206780
3600
‘빨간 컵’이 제 뇌가 내리는 가장 그럴듯한 추측이기 때문입니다.
03:30
of the hidden and ultimately unknowable sensory signals that reach my eyes.
66
210420
5120
제 눈에 닿는, 숨겨진, 궁극적으로 미지의 감각 신호의 해답으로서요.
03:36
And just think about the redness itself, for a moment.
67
216580
3200
이제 빨강 그 자체에 대해 잠깐 생각해 봅시다.
03:39
Does the color red exist in the world?
68
219820
2440
빨간색이라는 게 세상에 존재하나요? 아니요, 존재하지 않아요.
03:42
No, it doesn't.
69
222300
1200
이를 설명하는 데는 신경 과학이 필요없습니다.
03:43
And we don't need neuroscience to tell us this.
70
223500
2200
오래전에 뉴턴이 우리가 경험하는 색깔,
03:45
Newton discovered long ago that all the colors we experience,
71
225740
2920
03:48
the rainbow of the visible spectrum,
72
228700
1840
시각적 빛띠를 이루는 무지개가
03:50
are based on just a few wavelengths of electromagnetic radiation,
73
230540
3720
약간의 전자기파 파장 때문이라고 밝혀냈는데
03:54
which itself is, of course, entirely colorless.
74
234260
3240
그 자체는, 당연히, 색깔이 없습니다.
03:58
For us humans,
75
238060
1160
우리 인간에게 이 세상의 색깔은
03:59
a whole universe of color is generated from just three of these wavelengths,
76
239220
6040
그저 세 가지 파장에 의해 생성되는데
04:05
corresponding to the three types of cells in our retinas.
77
245580
3200
이는 우리 망막의 세포 세 가지에 상응합니다.
04:09
Color-wise, this thin slice of reality, this is where we live.
78
249580
5240
색깔로만 보면, 현실의 이 얇은 틈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것입니다.
04:14
Our experience of color --
79
254860
1400
우리가 경험하는 색깔, 사실,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것은
04:16
indeed, our experience of anything --
80
256300
2680
04:18
is both less than and more than whatever the real world really is.
81
258980
4840
실제가 무엇이든지 그 이상이고, 그 이하입니다.
04:25
Now what's happening when we experience color
82
265220
2200
우리가 색깔을 보면 뇌는 불변성을 추적합니다.
04:27
is that the brain is tracking an invariance,
83
267420
2200
04:29
a regularity in how objects and surfaces reflect light.
84
269660
6480
사물과 표면이 빛을 반사하는 규칙이죠.
04:36
It's making a best guess,
85
276140
1280
뇌는 위에서부터, 안에서부터 가장 그럴듯한 추측을 하는 겁니다.
04:37
a top-down, inside-out prediction,
86
277420
2240
04:39
about the causes of the relevant sensory signals,
87
279660
2360
그 감각 신호를 유발하는 원인을 예측하고 그 예측의 내용이
04:42
and the content of that prediction --
88
282020
2000
04:44
that's what we experience as red.
89
284060
2600
우리가 경험하는 빨강입니다.
04:48
Does this mean that red is in the brain, rather than the world?
90
288180
4160
그럼 빨강이 세상에 있다기보단 뇌 속에 있다는 걸까요?
04:52
Well, no.
91
292380
1880
아닙니다.
04:54
The experience of redness requires both the world and a brain,
92
294260
4120
빨강을 경험하려면 뇌와 세상이 동시에 필요합니다.
04:58
unless you're dreaming, but let's not worry about that for now.
93
298420
3080
꿈을 꾸는 게 아니라면 말인데, 이건 지금 생각하지 않기로 하죠.
05:01
Nothing in the brain is actually red.
94
301540
2480
사실 뇌의 어느 것도 빨갛지 않습니다.
05:04
Cézanne, the great impressionist painter,
95
304780
2040
위대한 인상주의 화가 세잔은
05:06
once said that color is where the brain and the universe meet.
96
306860
4320
색깔은 뇌와 세상이 만나는 곳이라고 했죠.
05:11
Now the upshot of all this
97
311900
1280
결론은 인지적 경험이란
05:13
is that perceptual experience is what I've come to call,
98
313180
2720
05:15
drawing on the words of others,
99
315940
1600
다른 이들의 말을 빌리면 ‘통제된 환각’이라는 겁니다.
05:17
a “controlled hallucination.”
100
317540
2120
05:20
Now this is a tricky term, prone to misunderstandings,
101
320300
3080
이건 좀 어려운 용어이고
오해를 부르기 쉬우니까 정확하게 말씀드릴게요.
05:23
so let me be clear.
102
323380
1280
05:24
What I mean is that the brain is continuously generating predictions
103
324700
4320
제 말은, 뇌는 계속해서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05:29
about the causes of sensory signals,
104
329060
2320
감각 신호를 유발하는 것들에 대해서
05:31
whether these come from the world or from the body,
105
331380
3200
그 신호가 세상에서 오든지 아니면 몸에서 오든지 간에요.
05:34
and the sensory signals themselves serve as prediction errors,
106
334580
3720
그리고 감각 신호 자체는 예측 오차로서 작동하면서
05:38
reporting a difference
107
338340
1160
뇌가 기대하는 것과 감각 신호의 차이점을 보고해요.
05:39
between what the brain expects and what it gets,
108
339500
3280
05:42
so that the predictions can be continuously updated.
109
342820
3520
예측이 계속해서 수정될 수 있도록요.
05:47
Perception isn't a process of reading out sensory signals
110
347500
4080
인식이라는 건 감각 신호를 하의상달식이나
05:51
in a bottom-up or outside-in direction.
111
351580
3120
밖에서 안으로 읽어내는 과정이 아닙니다.
05:54
It's always an active construction,
112
354700
2440
늘 능동적인 해석으로서
05:57
an inside-out, top-down neuronal fantasy
113
357180
3560
안에서 바깥으로의, 상의하달식 신경계적 환상이며
06:00
that is yoked to reality
114
360780
1320
현실에 매인 채 예측과 예측 오류가 끊임없이 춤을 추는 것이죠.
06:02
in a never-ending dance of prediction and prediction error.
115
362100
4000
06:07
Now I call this process controlled hallucination
116
367100
2400
이 과정을 통제된 환각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06:09
to emphasize just this point.
117
369540
1920
바로 이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06:12
All of our experiences are active constructions
118
372020
2520
우리가 하는 모든 경험은 능동적인 해석으로서 내부로부터 발현되는 것이고
06:14
arising from within,
119
374540
1360
06:15
and there's a continuity here,
120
375900
1560
여기에 정상적인 인식과
06:17
between normal perception and what we typically call hallucination,
121
377460
4240
일반적으로 환각이라고 부르는 것 사이의 연속성이 있습니다.
06:21
where, for example, people might see or hear things that others don't.
122
381740
4800
예로 다른 사람은 듣거나 보지 못하는 걸 경험하는 사람들이 있죠.
06:26
But in normal perception,
123
386580
1800
정상적인 인식에서는
06:28
the control is just as important as the hallucination.
124
388380
4400
통제는 환각만큼이나 중요합니다.
06:32
Our perceptual experiences are not arbitrary.
125
392820
3000
우리의 인식적 경험은 임의적이지 않습니다.
06:35
The mind doesn't make up reality.
126
395860
2520
정신이 현실을 꾸며내진 않지요.
06:38
While experienced colors need a mind to exist,
127
398940
4680
경험되는 색깔이 존재하려면 정신이 필요한 반면에,
06:43
physical things, like the coffee cup itself,
128
403660
2640
이 컵처럼 물리적 사물들은
06:46
exist in the world whether we're perceiving them or not --
129
406300
2800
우리가 인식하든 못 하든 세상에 존재합니다.
06:49
it’s the way in which these things appear in our conscious experience
130
409140
4440
이런 것들이 우리의 의식적인 경험에 나타나는 방식은
06:53
that is always a construction,
131
413620
1880
언제나 해석이며 뇌에서 최선의 추측을 하는 창조적 행동입니다.
06:55
always a creative act of brain-based best guessing.
132
415500
3480
07:00
And because we all have different brains,
133
420060
2520
그리고 우리는 뇌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07:02
we will each inhabit our own distinctive, personalized inner universe.
134
422580
5320
각자 고유하고 개인적인 내부 세상에 삽니다.
07:09
Now I've digressed quite far from where we began,
135
429220
2400
이야기가 꽤 멀리 벗어났기 떄문에
07:11
so let me end by returning to the self,
136
431620
2480
자아 이야기로 돌아와서 마무리하겠습니다.
07:14
to the experience of being you,
137
434140
2040
‘나라는 경험‘이나 ‘나인 것’이요.
07:16
or being me.
138
436220
1120
07:17
They key idea here is that the experience of being a self,
139
437980
3360
여기서 핵심은 내가 된다는 경험, 누구라도 된다는 경험 또한
07:21
being any self,
140
441380
1160
07:22
is also a controlled hallucination, but of a very special kind.
141
442580
4120
역시 통제된 환각이지만 아주 특별한 종류라는 겁니다.
07:27
Instead of being about the external world,
142
447020
2760
외부적인 세상의 무언가 말고
07:29
experiences of selfhood are fundamentally about regulating and controlling the body.
143
449820
6600
자아의 경험은 근본적으로
신체를 통제하고 조절하는 것입니다.
07:37
And what’s important here is that the experiences of being a self
144
457300
4200
여기서 중요한 건 자아를 경험한다는 것이
07:41
are composed of many different parts
145
461500
1760
대개 통일된 방법으로 서로 붙어있는 여러 다양한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07:43
that normally hang together in a unified way,
146
463260
3080
07:46
but which can come apart in, for instance, psychological or neurological disorders,
147
466380
6000
신체적, 정신적 질병으로 무너지기도 하지만요.
07:52
There are experiences of being a continuous person over time,
148
472420
4080
시간이 흘러도 연속적인 인간이라는 경험이 있습니다.
07:56
with a name and a set of memories
149
476500
2000
사회와 문화적 환경에 의해 빚어진 이름과 일련의 기억이 있습니다.
07:58
shaped by our social and cultural environments.
150
478540
3040
08:02
There are experiences of free will,
151
482180
2800
자유 의지라는 경험은
무언가를 행하려고 하거나 일어나는 일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08:05
of intending to do something,
152
485020
1440
08:06
or of being the cause of things that happen.
153
486500
2080
08:09
There are experiences of perceiving the world
154
489220
2240
세상을 특별한 관점에서 인지하는 경험도 있는데
08:11
from a particular perspective, a first-person point of view.
155
491460
3640
일인칭 시점입니다.
08:15
And then, there are deeply embodied experiences,
156
495860
3400
아주 깊게 각인된 경험도 있어요.
08:19
for instance of identifying with an object in the world
157
499260
2800
예를 들어 세상의 사물을 내 몸이라고 인식하는 것처럼요.
08:22
that is my body.
158
502100
1160
08:23
These hands, they're my hands.
159
503300
2160
이 손은 제 손입니다.
08:25
And then, of emotion and mood.
160
505940
2680
감정과 기분도 마찬가지죠.
08:28
And at the deepest-lying, most basal levels,
161
508660
3200
그리고 가장 깊은 심층 단계에는
08:31
experiences of simply being a living body,
162
511860
4160
살아있는 몸이 되는 경험이 있어요.
08:36
of being alive.
163
516060
1360
살아있는 것이요.
08:38
Now my contention is that all these aspects of being a self
164
518540
4400
제 논점은, ‘나인 것’의 이 모든 양상들이
08:42
are all perceptual predictions of various kinds.
165
522980
3600
다 다양한 종류의 인식적 추측이라는 겁니다.
08:46
And the most basic aspect of being any self
166
526620
2840
그리고 누구든 ‘나인 것’의 가장 기본적인 측면은
08:49
is that part of perception
167
529500
1720
08:51
which serves to regulate the interior of the body to keep you alive.
168
531260
5320
생명을 유지하도록 몸 안을 통제하는 역할을 하는 지각 부분입니다.
08:57
And when you pull on this thread, many things follow.
169
537460
3200
이를 출발점으로 해서 많은 것들이 따라옵니다.
09:01
Everything that arises in consciousness is a perceptual prediction,
170
541500
4400
의식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은 인식적 추론이며
09:05
and all of our conscious experiences,
171
545900
2600
자아든지 세상이든지 모든 의식적 경험은
09:08
whether of the self or of the world,
172
548540
2560
09:11
are all deeply rooted in our nature, as living machines.
173
551100
4320
살아있는 기계로서의 우리 본성에 깊이 뿌리 내립니다.
우리는 주변의 세상과 그 안에서의 우리를
09:16
We experience the world around us and ourselves within it,
174
556020
4400
09:20
with, through and because of our living bodies.
175
560420
4200
살아있는 몸을 이용하고 통하고, 그 때문에 경험합니다.
09:25
So who are you, really?
176
565980
1520
그렇다면 진짜로 여러분은 누구일까요?
09:28
Think of yourself as being like the color red.
177
568860
3280
자신을 빨강색이라고 생각해보세요.
09:32
You exist, but you might not be what you think you are.
178
572860
4080
존재하긴 해도, 자신이 생각하는 그런 존재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09:38
Thank you.
179
578820
1520
감사합니다.
09:40
David Biello: A stand-in for the audience. Anil Seth: David is clapping.
180
580380
3480
데이빗 비엘로: 청중 대신입니다.
아닐 세스: 데이빗이 박수치네요.
09:43
(Laughter)
181
583900
1280
(웃음)
09:45
AS: That makes me feel better. DB: It was great. Thank you for that.
182
585220
4120
아닐: 기분 좋아지네요.
데이빗: 멋진 강연이었습니다. 감사해요.
09:49
I have to say that the thought of my brain floating around in a bony prison
183
589380
3720
뼈감옥 속에 떠다니는 뇌라니 신경이 쓰이는군요.
09:53
is a disturbing one.
184
593140
2000
09:55
But how do all those billions and trillions of neurons
185
595180
6680
그런데
어떻게 신경 세포 수십억 수조 개가
10:01
give rise to this experience of consciousness,
186
601860
4080
교수님이 보시기에 의식이란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건가요?
10:05
in your view?
187
605940
1160
10:07
AS: First, I mean, consciousness is experience,
188
607500
2400
아닐: 첫째로 일단 의식은 경험입니다.
10:09
so I'd use the two terms synonymously there.
189
609940
3080
전 그 두 용어를 동의어로 씁니다.
10:13
It's the same thing.
190
613060
2840
둘은 정확히 같은 겁니다.
10:15
And by the way,
191
615940
1480
그런데,
10:17
the idea of your brain wobbling around in its bony vault of a skull
192
617420
4560
뇌가 두개골 금고 속에서 흔들리고 있는 것이
10:21
is presumably less disturbing than it doing something else
193
621980
2760
다른 일을 하고 있거나 두개골 밖에서 하는 것보단 낫지 않을까요.
10:24
and doing something outside of the skull. (Laughter)
194
624780
2800
(웃음)
10:27
That would be the more worrying situation.
195
627580
2120
그거야말로 걱정스러운 상황이겠죠.
10:29
But the question, of course, this is the big question.
196
629740
2640
그런데 그 질문은, 물론 중요한 질문입니다.
처음엔 간단한 질문에서 시작되죠.
10:32
You start off with a simple question, "How does it all happen?"
197
632420
2960
“이게 어떻게 되는 거지?”
10:35
And this is why there is a long way to go here.
198
635420
3920
그렇기 때문에 갈 길이 먼 겁니다.
10:40
And there are, I think, two ways to approach this mystery.
199
640060
2760
이 질문에 두 가지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겠어요.
10:42
So the fundamental question here is ...
200
642860
2320
가장 근본적인 질문은
10:45
What is it about a physical mechanism,
201
645820
2320
물리적 작동 구조는 무엇인가,
10:48
in this case, a neurobiological mechanism,
202
648180
3000
이 경우엔, 신경생물학적 작동 구조죠.
10:51
86 billion neurons and trillions of connections,
203
651180
3560
어떻게 신경 세포 860억 개와 연결부 수조 개가
10:54
that can generate any conscious experience?
204
654740
2840
의식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가?
10:57
Put that way, it seems extremely hard,
205
657580
1960
그렇게 보면, 굉장히 어려워 보입니다.
10:59
because conscious experiences seem to be the kinds of things
206
659580
3160
의식 경험은 마치 작동 구조적으로는
11:02
that cannot be explained in terms of mechanisms,
207
662780
2880
설명될 수 없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죠.
11:05
however complicated those mechanisms might be.
208
665660
2280
그게 얼마나 잘 만든 구조든 간에요.
11:07
This is the intuition that David Chalmers famously called "the hard problem."
209
667980
5000
이것이 데이빗 찰머스가 ‘난제’라고 유명하게 불렀던 직감입니다.
11:13
But my approach, as hinted at in this talk,
210
673020
3080
그런데 저는, 이 강연에서 잠깐 나온 것처럼
11:16
is that we can characterize different properties of consciousness --
211
676100
4680
의식 내 다른 부분들을 각각 특징지을 수 있다고 봐요.
11:20
what a perceptual experience is like,
212
680820
1960
인식적 경험은 어떤 느낌인지,
11:22
what an experience of self is like,
213
682820
2920
자아의 경험은 어떤 느낌인지,
11:25
what the difference between sleep and wakefulness is like.
214
685740
3440
깨어있는 것과 잠든 것의 차이는 무엇인지 같이요.
11:29
And in each of those cases, we can tell a story
215
689180
2280
이러한 각각의 경우들로부터
11:31
about how neural mechanisms explain those properties.
216
691460
4640
신경 구조가 그 경우들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이야기할 수 있겠죠
11:36
In the part of the story we've touched on today,
217
696460
3480
우리가 오늘 다룬 이야기의 일부는
11:39
it's all about predictive processing,
218
699980
1840
예측 과정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11:41
so the idea is that the brain really does encode within it
219
701820
3600
제 생각은 뇌가 그 안에서
11:45
a sort of predictive generative model of the causes of signals from the world,
220
705460
4680
세상에서 오는 신호의 원인을 예측해서 생성하는 일종의 모형으로 부호화를 하고
11:50
and it's the content of those predictions
221
710180
2280
그 예측의 내용들이
11:52
that constitutes our perceptual experience.
222
712460
3360
우리의 의식 경험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11:55
And as we sort of develop and test explanations like this,
223
715820
4520
그리고 이런 식으로 설명을 발전시키고 시험한다면
12:00
the intuition is that this hard problem
224
720380
2640
이 ‘난제’라는 것,즉,
12:03
of how and why neurons, or whatever it is, in the brain,
225
723060
3600
어떻게 또 왜 신경 세포들, 혹은 뇌 속에 있는 그 무엇이
12:06
can generate a conscious experience,
226
726660
1760
의식 경험을 생성할 수 있는가는 직접 풀리지 않으리란 직감입니다.
12:08
won't be solved directly -- it will be dissolved.
227
728460
2840
녹아 없어지겠죠.
12:11
It will gradually fade away and eventually vanish
228
731340
3520
점점 희미해지다가
결국 형이상학적 안개 속으로 사라지고 말겠죠.
12:14
in a puff of metaphysical smoke.
229
734900
1680
12:16
DB: Katarina wants to talk about anesthesia,
230
736580
4320
데이빗: 카타리나가 마취에 대해 듣고 싶다네요.
12:20
that experience of having your consciousness kind of turned off.
231
740900
4480
마치 의식이 꺼지는 것 같은 경험이요.
12:25
What do we know about this ability to switch a person off,
232
745420
3000
사람의 전원을 끄는 이 능력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12:28
in a matter of seconds?
233
748420
1600
12:30
What is actually happening there, do you think?
234
750020
2640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라고 보시나요?
12:33
AS: Firstly, I think it's one of the best inventions of humanity, ever.
235
753140
4520
아닐: 첫째로, 인류 최고의 발명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12:37
The ability to turn people into objects and then back again into people --
236
757700
4160
사람을 사물로 바꿨다가 다시 사람으로 되돌리는 능력이라니,
12:41
I wouldn't want to live at a time in history without it.
237
761900
2960
그게 없었던 시대에는 살고 싶지 않아요.
12:44
Whenever we have this, like,
238
764860
1360
우리가 이럴 때 있잖아요,
12:46
"Wouldn't it be nice to live in Greek antiquity or something,
239
766260
2880
“고대 그리스 같은 때 살면 좋지 않을까,”
12:49
when people swum around, philosophizing, drinking wine?"
240
769180
2840
“수영하고 철학 얘기하고 와인이나 마시면서 말이야.”
12:52
Yes, but what about anesthesia?
241
772020
2240
좋죠, 그런데 마취는 어쩌구요?
12:54
(Laughs)
242
774260
1000
(웃음)
12:55
That's my response.
243
775300
1240
제 대답은 마취는 효과 있고 아주 멋진 기술이죠.
12:56
It does work, this is a fantastic thing.
244
776580
2040
12:58
How?
245
778660
1160
어떻게요?
12:59
Here's an enormous opportunity for consciousness science,
246
779860
2840
의식 과학적으로 무궁무진한 대답이 가능해요.
13:02
because we know what anesthetics do at a very local level.
247
782740
4840
마취가 어떻게 되는 건지를 아주 자세히 알거든요.
13:07
We know how they act on different molecules and receptors in the brain.
248
787580
5920
그것들이 뇌내 다른 분자와 수용체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죠.
13:13
And of course, we know what ultimately happens,
249
793500
3200
그리고 물론, 궁극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알아요.
13:16
which is that people get knocked out.
250
796740
2000
사람들이 기절한다는 것이요.
13:18
And by the way, it's not like going to sleep.
251
798740
2120
그런데, 잠드는 것과는 또 달라요.
13:20
Under general anesthesia, you're really not there.
252
800860
2520
전신을 마취하면, 정신은 거기에 없어요.
13:23
It's an oblivion comparable with the oblivion before birth
253
803420
4480
생전이나 사후의 망각과 비슷한 상태죠.
13:27
or after death.
254
807900
1760
13:30
So the real question is, "What is happening?"
255
810740
2320
진짜 질문은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입니다.
13:33
How is the local action of anesthetics affect global brain dynamics
256
813060
5840
마취의 국소적인 작용이
어떻게 전체적인 뇌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어서
13:38
so as to explain this disappearance of consciousness?
257
818940
3800
의식이 사라짐을 설명할 수 있는가?
13:42
And to cut a long story very short, what seems to be happening
258
822780
4800
짧게 요약해서 말씀드리자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냐면
13:47
is that the different parts of the brain
259
827620
3000
뇌의 여러 다른 부분들이 서로 기능적으로 단절되는 겁니다.
13:50
become functionally disconnected from each other,
260
830620
3200
무슨 말이냐면, 서로 소통을 덜 한다는 겁니다.
13:53
and by that I mean, they speak to each other less.
261
833860
3800
뇌는 여전히 활성화된 상태지만
13:57
The brain is still active,
262
837660
1920
13:59
but communication between brain areas becomes disrupted in specific ways.
263
839620
5320
뇌 영역들 간 소통이 어떤 방해를 받는다는 겁니다.
14:04
and there’s still a lot we need to learn
264
844980
1920
이 점에 대해 더 배워야 하는 게 많죠.
14:06
about the precise ways in which this disconnection happens --
265
846900
3840
단절이 발생하는 정확한 방식에 대해,
14:10
what are the signatures of the loss of consciousness?
266
850780
3320
의식을 잃는 것의 특징은 무엇인지에 대해서요.
마취에는 여러가지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14:15
There are many different kinds of anesthetic,
267
855020
2240
14:17
but whichever variety of anesthetic you take,
268
857300
2120
어떤 종류의 마취를 받든 간에 효과가 있다면 이런 방식으로 됩니다.
14:19
when it works, this is what you see.
269
859420
2040
14:21
DB: I think some folks such as Jasmine and more anonymous folks
270
861500
3920
데이빗: 재스민과 여러 청중들은
14:25
are troubled by this idea that what I call red
271
865420
5160
내가 아는 빨강과 다른 사람이 아는 빨강이
14:30
might be a different color for you and for everyone else.
272
870580
3680
다를 수도 있다는 점에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아요.
14:34
Is there a way of knowing if we're all hallucinating reality
273
874300
5080
우리가 환각으로 현실을 본다는 걸 알 방법이 있나요?
14:39
in a similar way or not?
274
879420
2720
비슷한 방식으로나 다른 방식으로요.
14:42
AS: Again, this is a lovely topic,
275
882620
1960
아닐: 이 또한 재밌는 주제이고
14:44
and it really gets to the heart of how I've been thinking
276
884620
4200
제가 인식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의 핵심입니다.
14:48
about perception,
277
888860
1160
왜냐하면 인식의 여러 측면 중에 간과하기 쉬운 하나가
14:50
because one of the aspects of perception that I think is easy to overlook
278
890020
3480
14:53
is that the contents of perception seem real, right?
279
893500
5520
인식의 내용이 진짜처럼 보인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14:59
The redness of this coffee cup,
280
899020
1760
이 컵의 빨강은 정신과는 상관이 없고
15:00
it seems to be a mind-independent,
281
900820
2920
15:03
really existing property of the external world.
282
903740
3200
외부 세상에 진짜 존재하는 요소로 보입니다.
15:07
Now, certain aspects of this coffee cup are mind-independent.
283
907340
3840
이 컵의 어떤 요소는 정신과 상관없습니다.
15:11
Its solidity is mind-independent.
284
911180
2040
컵의 단단함이 그렇죠.
15:13
If I throw it at you, David, across the Atlantic,
285
913260
3160
제가 이 컵을 대서양을 넘어 데이빗 쪽으로 던지고
15:16
and you don't see it coming, it will hit you in the head, it will hurt.
286
916420
3480
날아오는 걸 보지 못한다면, 머리에 맞고, 아플 겁니다.
15:19
That doesn't depend on you seeing it,
287
919940
1880
그건 보든 보지 않든 상관이 없지만
15:21
but the redness does depend on a mind.
288
921820
3080
빨강은 인식에 좌우됩니다.
15:25
And to the extent that things depend on a mind,
289
925220
3400
인식에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는
15:28
they're going to be different for each of us.
290
928660
3160
사람마다 다릅니다.
15:31
Now, they may not be that different.
291
931820
2120
많이 다르진 않을 수도 있어요.
15:33
In philosophy, there's this argument of the inverted spectrum,
292
933940
4480
철학에선, 역 스펙트럼에 대한 논쟁이 있어요.
15:38
so if I see red, is that the same as you seeing green or blue, let's say?
293
938420
4480
제가 빨강을 보면, 다른 사람이 파랑과 초록을 볼 때와 같을까요?
15:42
And we might never know.
294
942940
1320
이건 영영 모를 수도 있습니다.
15:44
I don't have that much truck with that particular thought experiment.
295
944300
3440
특정한 사고 실험 사례가 많진 않아요.
15:47
Like many thought experiments, it pushes things a little bit too far.
296
947740
4400
다른 사고 실험들처럼, 일들이 조금 지나치게 됩니다.
15:52
I think the reality is that we see things like colors,
297
952180
3760
제 생각에 진실은
우리가 색깔 같은 것을 볼 때 아마 비슷하게들 보지만
15:55
maybe we see them similar, but not exactly the same,
298
955980
3920
정확하게 같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15:59
and we probably overestimate the degree of similarity
299
959900
4680
그리고 아마 우리의 인식적 세상에서
그 유사성의 정도를 과신하는 것 같습니다.
16:04
between our perceptual worlds,
300
964620
1440
왜냐면 인식적 세상은 언어로 걸러지기 때문이죠.
16:06
because they're all filtered through language.
301
966100
3200
16:09
I mean, I just used the word “red,” and there are many shades of red;
302
969300
3240
무슨 뜻이냐면, 빨강이란 단어를 썼지만 빨강에도 많은 종류가 있죠.
16:12
painters would say, "What red?"
303
972580
1920
화가라면 ‘무슨 빨강?’이라고 묻겠죠.
16:14
I remember when I was decorating my house,
304
974500
2080
제가 집을 꾸밀 때를 떠올리면
16:16
it's like, "I want to paint the walls white."
305
976580
2400
‘벽을 하얀색으로 칠하고 싶다’고 했는데
16:19
How many shades of white are there?
306
979020
2560
하얀색에도 얼마나 많은 종류가 있나요?
16:21
This is too many.
307
981620
1680
너무 많죠.
16:23
And they have weird names, which doesn't help.
308
983340
2160
쓸데없이 이상한 이름이 붙은 것도 있고요.
16:25
We will overestimate the similarity of our universe.
309
985540
3920
우리는 우리 세계의 유사성을 과신합니다.
16:29
And I think it's a really interesting question,
310
989460
2360
제가 봤을 때 정말 재밌는 질문은 그것들이 그래서 얼마나 다른가입니다.
16:31
how much they do indeed diverge.
311
991820
1800
16:33
You will probably remember this famous dress,
312
993620
2720
아마 여러분도 기억하실 겁니다.
세상의 반은 그 유명한 옷 사진이 파랑과 검정색이라고 했고
16:36
this photo of a dress half the world saw as blue and black,
313
996380
3680
나머지 반은 하양과 금색이라고 했죠.
16:40
and the other half saw as white and gold.
314
1000060
2640
16:42
AS: You're a white and gold person? DB: Yeah, yeah.
315
1002700
4680
그걸 특히 그렇게 만든 것은.
아닐: 하양과 금색으로 보셨나요? 데이빗: 네, 네.
16:47
AS: I'm a blue and black person.
316
1007380
1600
아닐: 전 파랑과 검정으로 봤어요.
제가 맞아요, 그 드레스는 진짜로 파랑과 검정색이에요.
16:49
I was right, the real dress is actually blue and black.
317
1009020
2640
16:51
(Laughter)
318
1011660
1200
(웃음)
16:52
AS: Never mind ...
319
1012860
1800
아닐: 아무튼...
16:55
DB: We could argue about that.
320
1015180
2240
데이빗: 논쟁의 여지가 있죠.
16:57
AS: We couldn't. It really is blue and black.
321
1017460
2240
아닐: 없어요, 정말 파랑 검정색이라고요.
16:59
I talked to the dress designer. The actual one is blue and black.
322
1019700
3320
옷 디자이너에게 물어봤는데 정말 파랑과 검정색입니다.
17:03
There's no argument there.
323
1023020
1920
논쟁의 여지가 없어요.
17:05
But the thing that made that so weird
324
1025980
2920
하지만 그게 그렇게 이상한 건
17:08
is that it's not that we vaguely see it as one color or the other,
325
1028940
4600
어떤 색과 다른 색을 모호하게 보는 게 아니라
17:13
we really see that blueness and blackness or whiteness and goldness
326
1033540
3760
정말 파랑과 검정, 흰색과 금색을 보는 것입니다.
17:17
as really existing in the world.
327
1037300
1640
이 세상에 정말 존재하는 것처럼요.
17:18
And that was an interesting lever
328
1038940
2800
우리의 인식적 세상이 얼마나 다른지
17:21
into a recognition of how different our perceptual universes might be.
329
1041780
5000
깨닫게 해주는 재밌는 일이었습니다.
17:26
And in fact, a study we're doing at Sussex over the next year or two,
330
1046820
3840
사실 향후 몇 년간 서섹스에서 할 연구가
17:30
we're trying to characterize the amount of perceptual diversity
331
1050660
5680
인식적 다양성의 정도를
밝히려고 하는 겁니다.
17:36
that is just there to be discovered.
332
1056380
3120
알아내기만 하면 되는 부분이에요.
17:39
We're usually only aware of it at the extremes,
333
1059500
2280
우린 그 다양성의 극단적인 부분만 아는데
17:41
people call things like neurodiversity,
334
1061820
2640
소위 신경 다양성 같은 것들에서는
17:44
where people have experiences that are so different,
335
1064500
2880
경험이 너무 달라서 다른 행동으로 나타난다고 봅니다.
17:47
they manifest in different behaviors.
336
1067380
2240
17:49
But I think there's this, sort of, big dark matter
337
1069660
2480
제 생각엔 이 부분에 마치 거대한 암흑 물질처럼
17:52
of individual diversity in perception that we know very little about,
338
1072140
3400
우리는 거의 모르지만 개인적 인지 다양성이 있는 건 맞아요.
17:55
but it's there.
339
1075540
1200
17:56
DB: I'm glad we could put to rest a major internet debate
340
1076740
3680
데이빗: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논쟁을 마무리하고
18:00
and come down firmly on the blue and black side of things.
341
1080460
4880
파랑과 검정으로 확실하게 못 박아서 좋습니다.
18:05
Daniella wants to know,
342
1085380
1240
대니엘라의 질문입니다.
18:06
"Could you explain how memory is involved in this perception of a self?"
343
1086660
4880
“자아를 인식할 때 기억은 어떻게 작용하는지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18:13
AS: Just as there are many different aspects of selfhood,
344
1093060
3160
아닐: 자아에 여러 요소들이 있듯이
18:16
there are many different kinds of memory, too.
345
1096260
2440
기억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18:18
I think colloquially, in everyday language,
346
1098740
2400
제 생각엔 구어로 즉, 일상 언어로 기억에 대해서 말할 때
18:21
when we talk about memory,
347
1101140
1360
18:22
we often talk about autobiographical memory or episodic memory,
348
1102500
5320
자전적인 기억 혹은 일화적인 기억들을 이야기합니다.
18:27
like "What did I have for breakfast?"
349
1107860
1840
“내가 아침으로 뭘 먹었지?”
18:29
"When did I last go for a walk?"
350
1109740
2800
“마지막으로 산책한 게 언제지?”
18:32
These kinds of things.
351
1112540
1440
이런 식으로요.
“내가 데이빗과 마지막으로 이야기꽃을 피운 게 언제였지?”
18:34
"When did I last have the pleasure of talking to David?"
352
1114020
3320
18:37
These are the memories of things that pertain to me
353
1117340
3240
이런 기억들은
시간적으로 연속된 개인인 제게 속하는 기억들입니다.
18:40
as a continuous individual over time.
354
1120620
3120
18:43
That's one way in which memory plays into self,
355
1123740
3240
이것이 기억이 자아에 관여하는 한 가지 방법입니다.
18:47
and that part of memory can go away, and self remains --
356
1127020
4640
일부 기억은 사라질 수도 있고,
자아는 남아서 앞선 지점으로 돌아갑니다.
18:51
back to the earlier point.
357
1131700
1240
18:52
There's a famous case I talk about in the book,
358
1132940
2240
책에서 언급한 유명한 사례로 클라이브 웨어링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18:55
of a guy called Clive Wearing,
359
1135220
1920
18:57
who had a brain disease, an encephalopathy,
360
1137180
4480
뇌병증을 앓은 사람이었습니다.
19:01
which basically obliterated his ability to lay down new autobiographical memories.
361
1141700
6600
자전적 기억을 저장하는 능력이 기본적으로 없었죠.
19:08
He lost his hippocampus,
362
1148660
1840
뇌에서 기억 능력에 아주 중요한 부분인 해마를 다쳤거든요.
19:10
which is a brain region very important for this function.
363
1150540
3480
19:14
His wife described it as him living in a permanent present tense,
364
1154020
5160
그의 아내가 한 설명에 따르면
그는 7초에서 30초 사이의 영원한 현재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19:19
of between seven to 30 seconds.
365
1159220
2800
19:22
And then, everything was new.
366
1162060
1400
그 이후엔, 모든 게 새로운 거죠.
19:23
It's very, very difficult to put yourself in the shoes of somebody like that.
367
1163500
3720
자신을 그런 경우에 대입해서 상상하기는 굉장히 어렵죠.
19:27
But other aspects of his self remained.
368
1167220
3200
그의 자아에서 다른 부분은 남아있었습니다.
19:30
But then, there are all sorts of other aspects of memory
369
1170980
2920
그렇다면, 기억의 온갖 다른 요소들이
19:33
that probably also play into what it is to be you or to be me.
370
1173940
5720
나인 것 혹은 당신인 것에 관여한다는 것입니다.
19:39
We have semantic memory.
371
1179700
2960
의미 기억이 있는데 그냥 아는 겁니다.
19:42
We just know things,
372
1182700
1240
19:43
like we know what the capital of France is, who the president is,
373
1183940
4520
프랑스의 수도를 알고 대통령이 누군지 알듯이요.
19:48
I hope so, I don't know.
374
1188500
2080
보통 알지 않나요, 아닌가.
19:50
Sometimes, that's a good thing. Sometimes, that's not a good thing.
375
1190980
3160
그게 좋은 것일 때도 있고 좋지 않은 것일 때도 있죠.
기억에 새겨진 그런 모든 것들이
19:54
And all of these things that get encoded in memory
376
1194180
3280
19:57
shape our self too.
377
1197460
2320
자아도 형성합니다.
19:59
And then finally, there's perceptual memory.
378
1199780
3640
마지막으로, 인식적 기억이 있죠.
경험이 어떤 녹화 영상처럼 재생할 수 있다는 게 아니라
20:03
It's not that experience is like a video recording that we can replay,
379
1203420
4720
20:08
but everything we experience changes the way we perceive things in the future,
380
1208180
4400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것들이 앞으로 인식하는 방식을 바꾸는 겁니다.
20:12
and the way we perceive things is also, in my view,
381
1212620
2400
제가 보기에 인식하는 방법도 자아를 구성하는 일부예요.
20:15
part of what it is to be a self.
382
1215060
1840
20:16
Actually, I just want to say,
383
1216940
1480
사실,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여기서 정말 재미있는 질문 하나가,
20:18
one of the really interesting questions here,
384
1218460
2120
20:20
and one of the things we're working on --
385
1220580
3120
우리가 연구하고 있는 것이기도 한데요,
20:23
Imagine a typical day.
386
1223700
4000
일상적인 날을 상상해보세요.
20:27
You go through your typical day,
387
1227740
2720
일상적인 하루를 보내면서
20:30
you're experiencing a continuous stream of inputs.
388
1230500
2640
연속적인 사건 흐름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20:33
Now you blink, of course, and so on, but more or less,
389
1233140
2800
물론 눈을 깜빡이기도 하지만
20:35
there's this continuous stream of inputs.
390
1235980
2040
어쨌든 연속적으로 흐르는 사건들이 있어요.
20:38
Yet when we remember a day,
391
1238020
2160
그런데 하루를 기억할 때는 보통 뭉텅이로 기억하죠.
20:40
it's usually in chunks, these autobiographical chunks:
392
1240220
3640
이런 자전적 뭉텅이들을요.
20:43
"I did this, I did that, I did the other, this happened."
393
1243900
3000
“이걸 했고, 저걸 했고, 다른 것도 있고, 이 일이 일어났다.”
20:46
So a really important question
394
1246940
2240
그래서 정말 중요한 질문은 이겁니다.
20:49
is, "How does this chunking process happen?"
395
1249180
3400
“이 뭉텅이화가 어떻게 일어나는 거지?“
20:52
"How does the brain extract meaningful episodes
396
1252620
3720
“뇌가 어떻게 끊임없는 정보로부터
20:56
from a relatively continuous flow of data?"
397
1256380
3560
의미있는 일화를 압축해내는 거지?”
20:59
And it's kind of disturbing,
398
1259980
1520
하루를 너무 적게 기억하니 조금 거슬리기도 하죠.
21:01
how little of any given day we remember.
399
1261540
3240
21:04
So it's a very selective process,
400
1264820
2000
그러니까 아주 선별해서 고르는 과정이고
21:06
and that's something that I think is going to be useful
401
1266820
2640
유용하게 쓰일 수도 있을 것 같은 게
21:09
not only for basic neuroscience,
402
1269500
1600
기초 신경과학에도 도움이 될 테지만
21:11
but, for instance, in helping people with memory loss and impairments,
403
1271100
3960
기억 상실이나 장애가 있는 사람을 도울 수도 있죠.
21:15
because you could, for instance, have a camera,
404
1275060
2200
예를 들어서 카메라가 있다면
21:17
and then, you could predict what aspects of their day would constitute a memory,
405
1277300
3880
하루의 어떤 부분이 기억으로 구성될지 예측할 수 있으니까요.
그럼 당사자와 보호자에게 아주 아주 유용하겠죠.
21:21
and that can be very, very useful for them and for their carers.
406
1281180
3200
21:24
DB: The brain clearly has a good editor.
407
1284420
3640
데이빗: 분명히 뇌의 편집 능력은 훌륭하군요.
21:28
You call us, people, "feeling machines" in your book.
408
1288100
5080
교수님의 책에서 우리, 사람들을 ‘감정 기계’라고 하셨는데요,
21:33
Care to expand on that?
409
1293180
2320
더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21:35
AS: Yeah, that's right.
410
1295540
1200
아닐: 네, 맞습니다.
21:36
Well, we're not cognitive computers, we are feeling machines.
411
1296740
3280
우리는 인지하는 컴퓨터가 아니라 감정 기계입니다.
21:40
And I think this is true at the level of making decisions,
412
1300020
3360
결정을 내리는 수준에서 맞는 말인 것 같아요.
21:43
but for me, it's really at the heart of how to understand life,
413
1303420
5600
하지만 제겐, 인생을, 정신과 의식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1:49
mind and consciousness.
414
1309020
2160
21:51
And this, really, is the idea that --
415
1311180
4000
이건 정말, 어떤 거냐면.
21:55
In consciousness science, we tended to think things like vision --
416
1315180
3960
의식 과학에서는 시각 같은 것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의식을 이해하기 위한 왕도 같은 시각.
21:59
Vision as being the royal road to understanding consciousness.
417
1319180
3400
22:02
Vision is easy to study, and we're very visual creatures.
418
1322620
2720
시각은 연구하기 쉽고 우리는 아주 시각적인 동물입니다.
22:05
But fundamentally,
419
1325820
1200
하지만 근본적으로
22:07
brains evolved and develop and operate from moment to moment
420
1327020
4080
뇌는 매 순간마다 진화하고 발달하고 수행합니다.
22:11
to keep the body alive,
421
1331140
1480
몸을 살아있게 하기 위해서
22:12
always in light of this deep physiological imperative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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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0
언제나 생리적 필수 요소를 고려하면서
22:16
to help the organism persist in remaining an organism,
423
1336300
6000
유기체가 계속되길 도와서 유기체를 유지하고
생명을 유지합니다.
22:22
in remaining alive.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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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0
22:24
And that fundamental role of brains,
425
1344100
5640
그리고 뇌의 그 근본적인 역할이
22:29
that's what, in my view, gave rise to any kind of perception.
426
1349780
4760
제 생각에는, 모든 종류의 의식을 발현하는 것입니다.
22:34
In order to regulate something,
427
1354540
1560
무언가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있어야 합니다.
22:36
you need to be able to predict what happens t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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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0
22:38
It's this whole apparatus of prediction and prediction e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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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0
이 예측과 예측 오류의 기구가
22:42
that undergirds all of our perceptual experiences,
430
1362180
2400
자아를 포함한 인식적 경험을 단단히 뒷받침하고
22:44
including the self,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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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
22:46
has its origin in this r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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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0
이런 역할을 하는 기원은
22:48
that's tightly coupled to the physiology of the 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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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8820
2920
몸의 생리에 긴밀히 엮여있습니다.
22:51
And that's why, I think, we're feeling machines,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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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0
그래서 제 생각에 우리는 감정 기계고,
22:54
we're not just comp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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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
단순히 고기 덩어리에서 실행되는 컴퓨터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22:56
that happen to be implemented on meat machines.
436
1376060
3360
22:59
DB: Thank you, Anil, for chatting with us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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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0
데이빗: 아닐, 오늘 저희와 이야기해주셔서 고맙습니다.
23:02
AS: Really enjoyed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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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0
아닐: 정말 좋았습니다.
23:03
AS: Thanks a lot, David. DB: Thank you.
439
1383580
1840
아닐: 데이빗, 감사합니다. 데이빗: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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